•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누구나 늙으면 노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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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7.05.02 09:20:51
  • 조회: 364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그러나 늙어 가는 모습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이는 늙는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했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며, 누구나 멋지고 아름답게 늙고 싶고, 소망을 간직하며 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사람은 젊어서만 꿈이 있는 게 아니고 나이를 먹어도 꿈이 있다. 다만 젊어서는 직업, 결혼, 재산 등 성취에 대한 갈망이 큰 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성취에 대한 갈망보다는 안정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다소 삶의 안착에 대한 갈망이 크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이는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노인이 되고 싶을 것이고, 아내 혹은 남편과 함께 둘이서 고즈넉한 삶을 즐기거나, 연장자로써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꿈이 무엇이든 간에 노년이 되어 이루고 싶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주위 환경과 자신의 파워(power)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하게 되면 시인들의 묘가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데, 영국이 자랑하는 밀톤라, 세익스피어, 그리고 바이론과 무명의 농부 ‘토마스 파’의 묘비도 있다. 항년 152세로 별세한 ‘토마스 파’의 일생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는 평범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그 자신 역시도 농부로 살았다. 80살이 되어 처음 결혼하여 아들 한 명, 딸 한 명을 낳았으나 105살 때에는 같은 마을의 갓 20살 처녀에게 반하여 결국 그 처녀로 하여금 아이를 갖도록 만들었다.
그 후 122살에 첫 부인과 이혼하고 다시 재혼한 다음 그때부터는 시골에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나이 152살이 되던 봄 런던의 궁으로 불려가 찰스 1세를 알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최장수자라는 것 때문이었다. 찰스 1세를 만나고 나서는 당대의 거장 화가인 루펜스에 의해 초상화 모델이 되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상품 광고의 모델도 되었고, 매일 밤바다 귀족 집에 초대되어 좋은 술과 기름진 안주를 대접받기가 일쑤였다. 그러던 중 결국 한 백작의 저택에서 숨을 거두게 되었는데, 그의 몸을 해부한 결과 사인은 과식과 과로로 판명되었다.
어쨌거나 그의 묘비는 영국 왕실에서 성의를 표시해 세워 주었고 영국의 ‘올드 파’라는 스카치 위스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주가 되었다. 이 위스키의 상표에는 바로 ‘토마스 파’의 사진이 새겨져 있으며, 사진 속 ‘토마스 파’의 모습은 수염이 많고 풍채가 좋아 마치 이 술을 마시면 장수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인들에게 지금까지 장수의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누구나 늙으면 노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노인문제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 그러나 늙음에 최대 적인 고독과 외로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꿈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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