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하~ ‘영남의 소금강’[경남 합천·산청군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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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4.27 0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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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병·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황매산(1108m)은 전국적으로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과 소나무·철쭉·활엽수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영남지역 산악인들에게는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얼마전 막을 내린 TV드라마 ‘주몽’에서 해모수가 장렬하게 최후를 마치는 곳이 황매산 정상이란 것을 떠올리면 황매산을 모르는 사람도 친숙함이 느껴질 것이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의미하고 ‘매(梅)’는 ‘귀(貴)’를 의미한다. 풍요로운 산이란 뜻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잎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고도 한다.
어떤 이는 ‘할미산’이었다고 말한다. 또 누구라도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뜻하는 일이 반드시 이뤄진다고 해서 예로부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황매산은 ‘효의 산’ 또는 ‘삼무(三無)의 산’으로도 불린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황매산에서 수련을 할 때 어머니가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산을 오르내리면서 칡덩굴과 땅가시에 발등을 긁혀 상처가 나고 뱀에 놀라는 것을 보고 지극정성으로 산신령에게 기도를 했더니 이후 뱀·땅가시·칡덩굴 등이 없어졌다고 전해진다.
황매산에는 등산로가 많지만 합천군에서 올라가는 길과 산청군에서 접근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합천에서 오르는 길은 산 중턱의 목장을 위한 도로나 임로가 나 있어 자동차를 이용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산청 쪽은 걸어 올라 가면서 각종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덕유·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 합천호는 가깝다 못해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다. 호숫가 곳곳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과 한가롭게 호수 주위를 돌고 있는 자동차는 각박한 도시사람들에게 여유를 찾아 준다.
박쥐골, 노루바위, 국사봉, 효렴봉과 흔들·장군·촛대·거북·신선·망건바위 등은 등산객들을 자연의 신비 속으로 끌어들인다.
황매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산을 물들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면 갈대가 온 산을 감싸고, 겨울이면 새하얀 눈과 매서운 바람으로 겨울산의 맛을 드러낸다. 특히 5월에 산 정상 일대 수십만평의 고원 위로 펼쳐지는 선홍빛의 철쭉꽃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불릴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이 때문인지 황매산이 최근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화 ‘단적비연수’와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주몽’과 ‘서울 1945’는 황매산 일대에서 촬영했다. 산청군은 차황면에 영화 ‘단적비연수’를 촬영할 때 사용한 억새집과 통나무집 30여채를 복원하고 10여개의 풍차와 은행나무·고목·대장간 등 영화 속의 주요 자료를 모아 영화주제공원을 조성했다.
또 주변에 ‘지리산빨치산 토벌전시관’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합천군도 10년 전부터 가회면 일대에서 철쭉제를 개최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매산을 비롯해 산과 등산 코스 등에 관한 정보는 산림청 산림휴양문화 포털 사이트인 ‘숲에on’(www.foreston.go.kr)에서 얻을 수 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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