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에스컬레이터 양옆 … 알뜰 정보·상품 밀집[백화점을 자주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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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4.25 09:24:46
  • 조회: 278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모두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백화점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물건들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백화점은 최신 유행 물건들을 모두 모아 두었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지 않고도 지금 유행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가장 쉽게, 빨리 알 수 있고 한번에 모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멋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백화점을 내 집 드나들 듯이 자주 구경가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1주일에 한두 번은 시간을 내서 백화점을 구경간다.
이 방법은 내가 패션 잡지사의 기자로 근무할 때 선배로부터 배운 방법이다. 패션 잡지사 기자들은 매달 한 권의 잡지책을 만들고 나면 제일 먼저 백화점으로 달려가서 다음달 잡지를 만들기 위한 시장조사를 한다. 2~3개의 백화점을 쭉 둘러보면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은 무엇인지, 새로 나온 신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경하면서 다음달 만들 잡지의 기획안을 준비한다. 이처럼 백화점은 패션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최신 스타일을 가장 빨리 가르쳐주는 패션 잡지와 같은 곳이다.
백화점을 자주 챙겨가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파격가에 세일하는 물건들을 골라 구입하기 위해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직접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듯이, 백화점에서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하려면 백화점이란 동굴 안을 눈을 감고도 다닐 정도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주로 몇 층, 어디서, 언제쯤에 싼 물건들을 파는지, 과연 그 가격이 정말로 싼 것인지 등을 알려면 그 전에 백화점을 자주 들러서 시장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백화점이라는 공간과 친하면 친할수록 값싸고 좋은 물건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이게 바로 내가 가진 백화점 알뜰 쇼핑 노하우다.
# 에스컬레이터 주변을 놓치지 마라
백화점은 지극히 상업적인 공간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물건이라도 더 팔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아 둔다. 그래서 백화점 내부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에스컬레이터 양 옆에는 각종 쇼핑정보들이 가득 붙어 있다. 현재 몇 층에서 어떤 세일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소개도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가장 많이 붙어 있다.
또 에스컬레이터 주변에서는 백화점에서 손님들을 끌기 위해 파격가로 세일하는 상품들이 대거 판매된다. 기획상품, 이벤트, 초특가 상품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 정기 세일기간이 아니더라도 일년 365일 알뜰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때로는 백화점에 입점되기 전에 시험삼아 판매하는 신규 브랜드들도 이 곳에서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데, 특히 ‘갤러리아 west점’으로 불리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이 이런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다른 백화점에서 아직 판매되지 않는 최신 유행 브랜드나 디자인의 옷들을 에스컬레이터 양 옆에서 시험삼아 제일 먼저 판매하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다. 또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명동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옆마다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을 마네킹에 입혀두고 최신 유행을 소개하고 있다. 백화점 쇼핑 전에 이곳에 들러 현재 어떤 패션스타일이 유행하는지를 알고 쇼핑하면 된다. 백화점이 크면 클수록 에스컬레이터가 많고, 그만큼 알뜰 상품을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이런 상품들을 골라 구입하려면 규모가 큰 대형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오후보다는 오전에 가야 붐비지도 않고 물건의 종류와 양도 많다. 때문에 1주일 중에서 토요일 오전이 가장 쇼핑하기 좋은 날이다.
나는 주로 백화점 현관에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층별로 올라가면서 어떤 물건들이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판매되고 있는지 구경하면서 최고층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골라 구입하는 방법을 택한다. 백화점마다 세일 상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이벤트홀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벤트홀에서 판매되는 물건보다 각 매장 입구의 매대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나,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파는 물건들을 먼저 구경한다. 가격 대비 효과가 만족스러운 물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벤트홀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그후에 쇼핑해도 늦지 않다. 누구나 싸고 예쁜 물건들을 구입하고 싶기 때문에 물량이 적은 곳부터 쇼핑하고, 다음으로 이벤트홀처럼 세일 물건이 대량 준비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알뜰 쇼핑의 원칙이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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