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돈의 가치’ 알아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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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제교육연구소 대표 최학용
  • 07.04.24 09:05:03
  • 조회: 397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3~4학년부터 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다고 한다. 돈에 추상적 개념이 추가되는 것이다. 돈은 그냥 단순한 돈이 아니다. 돈이 있으면 좋은 물건으로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도 있고, 그럼으로써 친구 사귀기도 쉬워지고, 그런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신이 자유롭게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 부모의 눈을 피해 무언가 구매하고 몰래 자기 것을 챙겨 두려는 상상도 한다. 아이들이 돈에 눈을 뜨면 예기치 못한 사건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돈과 소비 문제를 놓고 부모와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학부모 김모씨의 사례. “저는 나름대로 용돈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도 불만이 없었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심부름 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다 아이가 챙기고 있었어요.” 김씨의 경우 아이와 사전에 심부름 대가로 용돈이 있는지 먼저 약속을 한다. 또 아이에게 영수증을 받아 오게 한다.
초등학생 3학년 자녀를 둔 이모씨는 아이가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플라스틱 딱지를 모으기 위해 몸에 좋지 않은 과자를 사먹는 것이 불만이다. 이씨의 경우 아이의 눈 높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친구들이 모두 플라스틱 딱지 모으기를 하고 있다면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일단 인정해줘야 한다. 다만 아이의 소비가 여전히 이 수준에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미래에 갖고 싶은 물건이 무엇인지, 그것을 사기 위해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할지 등을 가르친다.
아이가 물건을 잘못 산 뒤 부모에게 반품을 대신 해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반품의 모든 과정을 아이가 직접 밟아보도록 한다. 물건을 산 뒤 반품해야 할 때가 아이에게는 앞으로도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생선 한 마리를 잡아주기보다는 생선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아이가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부모에게 ‘애교’를 부리는 일도 있다. 이 경우 돈을 대주는 것에도 룰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까지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지 사전에 아이와 약속을 해두는 것이다.
친척 등이 찾아와서 아이에게 많은 용돈을 주는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는 갑작스러운 ‘무노동 수입’인 것이다. 아이는 이럴 때 평소에는 살 수 없었던 비싼 물건을 사려 들 것이고 부모와 당연히 갈등이 생기게 된다. 사전에 아이와 소비와 저축의 비율을 50 대 50 혹은 70 대 30 등으로 정해놓았다면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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