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입맛 살리고 몸매도 살린다[제철 맛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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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4.05 08: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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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가슴 없는 닭이라굽쇼?” “그렇다니까요. 가슴이 없어요. 밋밋해.” “음…. 그게…. 그럼 수탉이라는 말인가요?” “하도 가슴살만 찾아서, 요새는 가슴 없는 닭고기가 많다는 것이죠.” “ㅋㅋㅋ”
닭 가슴살 소비가 많아지면서 등장한 유머다. 닭고기도 쇠고기·돼지고기처럼 부위별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슴살만을 찾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
특히 여자와 청소년들은 가슴살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다릿살을 즐겨 먹고 있다. 특히 ‘마초 스타일’의 남자는 여전히 다릿살을 선호하는 데 비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남성들의 가슴살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다. 왜 여자와 청소년과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은 닭 가슴살을 좋아할까?.
닭 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 음식의 대표 선수 가운데 하나다.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도 제대로 갖추고 있다. 지방 함량도 극소량이며 자주 먹으면 근육량이 늘어나고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탈모 예방에 좋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육즙이 적은 단백질이라서 소화흡수 속도가 늦어지므로 요리를 먹고 나면 포만감이 오래가는 특성이 있다.
닭 가슴살은 맛도 담백하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재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며, 근육이 생기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서 지방 연소량이 늘어나고, 그러면서 군살도 없어진다. 맛을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단, 닭 가슴살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 해서 닭 가슴살만 집중적으로 먹으면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연기자 배용준이 ‘닭 가슴살 다이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를 했는데, 배용준의 식단에 늘 닭 가슴살 요리가 들어 있었을 뿐, ‘황제 다이어트’식으로 닭 가슴살만 먹은 것은 아니었다. 모든 다이어트가 그렇듯, 닭 가슴살 역시 운동 다음의 방법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 가슴살 요리는 몸매에 신경 쓰이는 여름을 대비한 좋은 식단임에 틀림없다. 특히 봄철에 먹는 닭 가슴살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 드레싱이 섞여 기분마저 좋게 해주는 산뜻한 제철요리라고 말할 만하다.
닭 가슴살은 동네 마트에 가면 분리포장육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샐러드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닭 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과 후추를 뿌린 뒤 올리브유로 볶아 놓는다. 그리고 브로콜리와 메추리알을 소금물에 데치고 끓인 뒤, 브로콜리는 찬물에 씻어 조그맣게 자르고, 메추리알은 껍데기를 벗겨 반으로 잘라놓는다. 브로콜리 외에도 식성에 따라 양상추, 곰취 등 신선한 채소라면 무엇을 넣어도 상관 없다. 오이는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 채썰어 놓고, 방울토마토도 씻어서 잘라준다.
샐러드의 중요 재료인 드레싱도 따로 만들어야 한다. 레몬즙, 설탕, 식초 조금, 양파 다진 것 등에 파인애플즙을 넣으면 ‘파인애플 드레싱’, 키위즙을 넣으면 ‘키위 드레싱’이 된다. 드레싱은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적은 양의 드레싱을 만들기 위해 과일에 칼자국을 내놓는 것이 비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닭 가슴살 샐러드를 만들 때 꼭 주의할 것은, 샐러드를 너무 많이 첨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샐러드는 일종의 양념이다. 닭 가슴살 자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지만 거기에 지나치게 많은 샐러드가 합쳐지면 열량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닭 가슴살 요리 본연의 장점이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닭 가슴살 요리 가운데 또 한 가지 간편한 아이템은 구이이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냉장 닭 가슴살을 사다 프라이팬에 그냥 구워서 소금이나 드레싱에 찍어 먹는 것이다. 조금 멋을 내고 싶다면, 망사스타킹 문양이 있는 스테이크용 프라이팬을 사용하거나, 일반 프라이팬에 석쇠를 올려 구우면 그럴듯한 모양이 나온다.
단순 구이에서 발전시켜 조금 더 요리다운 구이를 원한다면, 닭 가슴살에 칼집을 낸 다음 소금, 후추, 다진 마늘, 말린 바질 등을 포도씨 기름이나 올리브 기름에 섞어 만든 양념장을 붓질해서 냉장고에 5시간 숙성시켰다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정통 스테이크에 가까운 요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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