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행복 충만…’ 날로 진화하는 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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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3.08 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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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 11단지는 2004년 10월에 입주한 350가구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다. 그러나 22평형과 25평형으로 구성됐고 단지 입구부터 고급스런 외관으로 지어져 임대주택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주차공간이 지하에 배치됐으며 주민운동시설, 놀이터 등도 민영아파트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 단지 안에 시골 뒷동산을 테마로 정원을 만들고 아파트 현관에도 미니 정원이 꾸며져 있다. 마감재 수준이나 주변시설이 인근 일반아파트보다 더 고급스러울 정도다. 임대보증금도 2900만원에 월임대료는 23만원으로 주민 만족도도 높다.
임대주택이 변신하고 있다. 임대주택을 더이상 ‘낙후주택’ 또는 ‘저소득층 주거지’로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향상된 내부설계와 마감재 등으로 삶의 질이 충분히 고려된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국민임대 100만가구 건설 목표를 세우고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대량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평면·공간설계·조경·성능·마감재·인테리어 등이 일반 아파트를 능가하는 곳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임대주택인 국민임대주택은 당초 100만가구를 공급키로 했으나 1·31대책에서 50만가구가 추가됐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 이미 공급됐던 물량까지 합치면 2017년까지 모두 159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국민임대는 거주자 연령대와 소득수준, 지역위치 등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0개형 31종의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3~4인 가족이나 신혼부부, 노인, 독신자 등 가족 형태에 따라 원하는 형태를 신청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 3급 이상 중증 지체장애인, 시각·청각 장애인이 있는 경우 욕실내 미끄럼방지 타일, 좌식샤워시설 설치 등 14종의 시설 중 필요한 시설을 요청하면 입주 전까지 무료로 설치해 준다.
특히 지난해 사업승인이 난 물량부터 2평 안팎의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마감재도 매년 좋아져 친환경성을 고려해 실크벽지와 고급타일, 인조대리석 주방 상판 등을 사용한 임대주택도 등장하고 있다.
단지설계도 입지여건에 맞춰 고급화되고 있다. 올해 공급 예정인 경기 의정부 녹양지구는 주거동의 아래쪽에는 점포를, 내부 중앙부분에는 공용녹지와 놀이시설을 각각 들여놓을 계획이다. 내년에 공급될 경기 안산 신길지구 임대단지는 하천변의 경관을 살려 조망권을 확보하게 된다.
임대주택이 자리잡는 입지도 최적지에 속한다. 실제로 미니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이나 ‘의왕 청계’ 등은 모두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개발된 곳이다.
주택공사는 올해 국민임대주택 4만72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고양 행신, 화성 동탄, 성남 도촌, 용인 구성지구는 수도권 알짜 단지로 꼽히고 있다. 고양 행신은 17~20평형 2708가구, 화성 동탄은 16~26평형 2410가구, 성남 도촌은 15~25평형 1997가구가 공급된다. 판교 신도시도 아직 정확한 공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2008년부터는 5784가구의 국민임대 물량이 나온다.
국민임대주택 입주요건이 극빈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18평 초과 국민임대는 월평균 소득 325만원 이하면 입주자격이 된다. 소득세를 내는 근로소득 기준으로 가족 연봉 3900만원 이하면 국민임대 입주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용 15.12평(50㎡) 미만은 무주택 가구주로 2005년 말 기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162만5000원)에, 15.12평 이상~18.15평(50~60㎡) 이하는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227만5000원)인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1인 가구는 전용 12평 이하만 입주할 수 있다. 토지 5000만원이나 자동차 2200만원(새차 기준·1년 지날 때마다 10%씩 감가상각) 이상 보유자는 입주할 수 없다. 임대기간 중 소득이 입주자격 기준을 넘어서면 갱신계약 때 임대료가 10~40% 할증된다.
전용 15평형 미만은 청약저축 통장이 없어도 소득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전용 15평 초과는 공공분양과 마찬가지로 청약저축 순위에 따라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경쟁률이 높지 않아 동시에 1~3순위 접수를 한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노부모 부양자, 모자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는 공급 물량의 20% 범위에서 우선 공급한다.
임대료는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24~25평형을 기준으로 할 때 보증금 2000만원 안팎에 임대료 22만~24만원 정도다. 지난해 7월 입주한 고양 풍동지구 24평형의 경우 임대 보증금 2437만원에 월 임대료는 24만1000원 정도다.
주택공사 고객센터(1588-9082)에 문의하면 공급 예정 단지 및 입주 요건, 주거비 수준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택공사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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