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설 선물, 정성펼쳐 마음얹고 福으로 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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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2.16 09:04:34
  • 조회: 298
정성들인 음식을 친척이나 이웃과 나눠 먹는 건 정겨운 풍습이다. 설날 차례를 지낸 후 담소를 한껏 풀어놓고 돌아가는 길, 손에는 차례 음식이 들려 있다. 친척들에게 줄 것까지 생각해 넉넉하게 준비한 차례 음식에는 안주인의 따뜻한 마음까지 담겨 있다. 거기에 이왕이면 빛깔 고운 보자기로 싸서 건네면 쇼핑백에 담은 음식과는 차원이 다른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보자기의 네 모서리를 하나로 모아 묶으며 복을 함께 싼다고 믿어왔다.
#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보자기 포장
음식을 포장할 때 보자기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 보자기 포장의 가장 큰 장점은 모양이 불규칙한 물건을 효과적으로 포장할 수 있다는 것. 모서리가 날카로운 그릇을 싸거나, 모양 잡기 힘든 병이나 둥근 찬합 등을 포장하기에 좋다. 최근 중요한 선물을 할 때 보자기를 이용하는 건 실용적인 이유를 뛰어넘는 또 다른 배려가 있다. 서양식 쇼핑백 문화는 손에서 손으로 물건을 건네지만 한국식 보자기 문화는 두 손으로 물건을 받쳐 전한다. 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공손한 마음이 덤으로 담겨 있는 것. 보자기 자체로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쇼핑백이나 종이 포장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다.
# 원형 그릇이나 함
보자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적인 포장법. 원형 또는 모양이 불규칙한 물건이나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한다. 핵심은 매듭의 꽃잎 모양. 보자기의 안감과 겉감 색이 다르면 더 예쁘다. 모서리 끝에 작은 장식용 구슬이나 단추를 달아 포인트를 주어도 좋다. 소재는 모두 견. 포장가격은 보자기의 소재와 크기에 따라 4만원부터.
# 커다란 직사각형 상자
한과류나 건어물처럼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포장하면 좋다. 싸서 보낼 음식을 큰 사각 그릇에 담아 이처럼 포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 너무 뻣뻣한 천을 사용하면 모서리를 말아 고정할 때 보자기가 들뜰 수 있으니 부드러운 보자기를 사용할 것. 매듭에 노리개를 달면 포장이 고급스러워진다. 포장가격은 소재와 크기에 따라 6만원부터.
# 세뱃돈이나 상품권
얇고 부피가 작은 사각 박스나, 상품권이나 세뱃돈처럼 얇은 종이봉투를 포장하는 방법. 한쪽 모서리에 끈이 달려 있는 보자기를 사용한다. 포장이 작으므로 끈 색깔은 보자기와 보색 대비를 이루는 것을 선택해 포인트를 준다. 포장가격은 3만5000원~5만5000원 사이.
# 보자기 포장할 때 알아둘 것
포장할 물건의 부피나 무게에 따라 보자기의 소재와 두께, 크기가 달라진다. 병이나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물건은 보자기 안에 솜을 넣어 내용물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보자기 소재는 계절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여름에는 모시나 마, 봄과 가을에는 아사나 갑사, 겨울에는 양단이나 명주, 누빔천으로 만든 보자기를 사용한다.
보자기 포장은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네 군데의 모서리를 모아 매듭을 짓는 것이니 만큼 포장을 시작할 때 보자기 중앙에 물건을 잘 올려 네 귀퉁이의 균형을 잡는다. 문양이 들어가 있는 화려한 보자기는 일반적인 매듭으로 묶어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단색 보자기는 색깔이 다른 끈으로 묶으면 단조롭지 않다.
보자기에 사용되는 원단은 구김이 잘 가기 때문에 포장 위에 다른 물건을 올려두면 매듭 부분이 헝클어지고 구겨진다. 또 음식을 포장할 때 내용물이 흐트러지거나 쏟아지지 않도록 뚜껑이나 마개를 확실히 닫는다. 주는 이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운반하는 동안에도, 보관하는 동안에도 세심하게 신경쓸 것. 이런 모든 과정이 모아져 보자기 포장에 가치를 더한다.
# 내게 맞는 보자기 포장법은?
선물을 보자기 포장으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누가’ 포장할 것인지, ‘어떤’ 보자기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한다. 직접 보자기를 만들어 포장하거나, 보자기를 구입해 직접 포장하는 것, 그리고 아예 포장 코너에 맡기는 법도 있다. 발품을 많이 팔수록 예산은 저렴해진다.
·100% DIY→ 예산 4000원~1만5000원선
동대문 종합시장 A동 2층에 가면 보자기를 파는 가게가 있다. 수직 실크 등의 고급 소재는 같은 곳에 위치한 한복 매장에서 구입한다. 보통 1마면 보자기 하나를 만들 수 있다. 소재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비싸도 1마에 1만원 미만이다. 두 겹을 이어 붙여 겹보자기를 만들 때는 가격이 2배다. 재봉틀을 다룰 줄 안다면 천만 구입하고 보자기는 직접 만든다. 겹보자기를 만들 경우 천을 정사각형으로 자른 후 두 장을 마주대고 네 면을 박아서 뒤집은 다음 솔기를 다림질한다. 아니면 동대문 종합시장에 위치한 바느질 코너에서 보자기를 만든다. 가격은 1000원 정도.
·보자기만 구입→ 1만5000원~5만원선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자기만 구입하고 포장은 직접한다. 이 경우 보자기의 크기와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보자기는 한복집보다 인터넷 쇼핑몰이 저렴하다. 인터넷 쇼핑몰은 행사용으로 대량 생산되는 보자기를 취급하지만 예단용 보자기를 파는 곳에서는 소매로 보자기를 판매한다. 선물용 보자기와 예단용 보자기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 물론 선물용 보자기가 저렴하다. 대신 예단용 보자기는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사이트가 다양하니 가격 비교 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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