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지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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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2.02 09:17:01
  • 조회: 295
▲적도일주
마이크 혼|터치아트

탐험자의 시대는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최초라는 이름을 걸고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도전은 무모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적도를 따라 지구를 한바퀴 여행한 남자가 있다. 아프리카 서편에서 대서양을 건너 남미로, 태평양을 건너 인도네시아로, 인도양을 지나 아프리카로…. 오로지 돛이 달린 삼동선(三胴船)과 자전거, 그리고 두 발을 사용해 4만㎞를 이동했다. ‘적도일주’의 저자 마이크 혼(사진)은 무동력 탐험가라 이름붙일 만하다. 1991년에는 페루 안데스 산맥을 패러글라이딩과 래프팅으로 횡단했고, 97년에는 수영과 도보로 아마존강을 건넜다.
그는 위도 0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40㎞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까다로운 규칙을 세우고 인간의 발길이 한번도 미치지 않은 정글을 걷고 자신을 노리는 위험을 감수했다. 자기 뜻과 달리 동력을 이용한 구간은 아무리 위험해도 기필코 되돌아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17개월 동안 죽을 고비도 수없이 만났다. 아마존 정글에선 뱀에게 물려 쓰러졌고 인도양에선 사이클론과 싸웠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사형선고를 받고 자동소총 총부리 앞에 놓이기도 했다.
그는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여행을 할까. 그것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경험하는 기쁨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불가능은 가능하게 하려고,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되뇌는 그는 이후 27개월간 걸어서 북극권을 완주했다. 이주희 옮김. 1만3000원
▲25세, 인간의 힘만으로 지구를 여행하다
스티비 스미스/디오네

마이크 혼이 페루에서 첫 탐험을 시작할 무렵, 런던에서 25세 생일을 맞던 한 남자는 생각했다.
“인생의 3분의 1을 살아왔는데 이렇게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과연 옳을까.” 그는 OECD 본부라는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록밴드를 하던 친구를 꼬드겨 무동력 세계일주를 계획한다.
‘25세, 인간의 힘만으로…’의 저자 스티비 스미스는 완벽한 아마추어 여행자다.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최초로 결행한 그의 자전거여행은 모로코 마라케시까지였다. 첫날 밤 활활 타오르던 모닥불은 주변을 홀랑 태워먹으며 좌충우돌 무동력여행의 험난함을 알린다.
그로부터 3년후 두 청년이 자전거로 길을 나선다. 포르투갈에서 자전거 페달로 움직이는 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을 횡단한 뒤 하와이에 이르기까지 ‘따로 또 같이’ 여정을 이어간다. 이들은 매순간 비범한 모험에 대한 도취감에 젖지만 오래지 않아 지치고 힘들어한다. 보트에서는 서로 상대방보다 페달을 덜 밟으려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더없이 인간적인 모습이다.
대서양을 건너자마자 익숙하지도 않은 인라인 스케이트로 종목을 바꾼 여행동반자 제이슨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는 다리에 철침을 박고도 미국 횡단를 완수하고 저자가 하와이에서 여정을 마친 후에도 혼자서 동남아시아를 여행중이다. 그의 열정에 감동한 어느 40대 주부가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기도 했다. 정은지 옮김. 전 2권. 각권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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