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0년후 명함’ 지금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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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1.30 09:07:30
  • 조회: 199
40대 후반. 여기가 최고다. 소수의 ‘선택받은 자’가 아니라면 연봉도, 직장 ‘간판’도 내려갈 일만 남았다. 정점에서 수직으로 추락할 것인가, 두번째 직업을 갖고 완만히 연착륙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10년 뒤의 명함을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메인 커리어 + 서브 커리어
경력관리의 기본은 ‘10년 계획’이다. 10년 뒤 모습을 그리고 그 때 갖추고 있어야 할 능력, 경력, 자금 등을 역순으로 계산해 커리어 맵을 만드는 것이다. 20대는 직장에서의 기본 직무 능력을 기르는 시기, 30대는 경력과 인맥을 쌓는 시기다. 핵심 역량을 길러 자신만의 대표작을 만드는 것이 30대의 관건. ‘오늘의 이력서’는 ‘어제의 이력서’와 달라야 한다.
40대는 전문분야에서의 경력개발 시기다. 전문교육기관의 강의를 듣고 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관련 대학원도 다니는 것이 좋다. 아웃플레이스먼트(퇴직자 전직지원서비스) 업체 DBM코리아 김용진 이사는 “퇴직 이후의 재취업을 염두에 두고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 외 다른 조직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스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퇴직이 1~2개월 앞으로 닥친 40~50대는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윤영돈 윤코치연구소장은 “직장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퇴직 사실을 숨기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면 사회에서 아예 도태된다”며 “여러 사람에게 퇴직을 알리다 보면 도움이 되는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서는 현재 직업과 연결되는 메인 커리어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서브 커리어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 윤소장은 “취미·특기 같은 서브 커리어를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시켜 두번째 인생의 밑바탕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를 운영해 자신의 팬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를 알린다. 관련 저서 출간은 가장 중요한 경력이다. e메일링 서비스는 인맥 관리에 유용하다. 연령대를 막론하고 인맥관리는 필수 사항이다.

기술직 재취업, 영업직 창업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JM커리어에 따르며 조기퇴직자의 70% 이상이 재취업을 원한다.
일단 재취업 눈높이부터 낮춰야 한다. DBM코리아가 지난해 퇴직자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7%만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전문 기술이 있는 기술·생산직의 재취업률이 52%로 타직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취업 후 소득은 퇴직 직전보다 월평균 13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7개월이었다. 재취업을 위해서 퇴직·이직 직전 이력서 쓰기, 면접 요령 같은 ‘이직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창업 아이템 선정에 앞서 자신이 ‘창업형 인간’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창업컨설턴트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소장은 “자동차·제약·도서 판매 등 영업 분야 종사자는 어떤 아이템의 창업이라도 무난히 해내지만, 대기업 인사관리파트 출신·공무원·교사·은행원 등 ‘남에게 고개 숙일 일 없던’ 분들은 창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창업형 인간’이 아니라면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대리점 사업이 낫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창업을 서두르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BM코리아의 퇴직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퇴직 후 창업까지 평균 3개월이 걸렸으나, 창업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3.5%에 불과했다.
일단 종잣돈을 훼손치 않는 범위 내에서 자영업 시장에 안착한다는 기분으로 1단계 창업한 뒤, 돈을 불리는 2단계로 넘어가는 다단계 창업이 바람직하다. 김소장은 “직장생활보다 스트레스 덜 받고 덜 바쁘면서도 수입이 많은 창업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취미나 꿈을 살려 생활하려면 먼저 생계부터 해결해 놓아야 한다. 김지은 JM커리어 컨설턴트는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 걸린다”며 “자녀 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40~50대 조기 퇴직자가 수입 없이 장기간 투자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숲해설가 과정 등은 수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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