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성과급·세금환급·설보너스’ 연초 생기는 여윳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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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1.15 09:05:32
  • 조회: 406
어떻게 목돈 키울까

국내외 펀드·절세상품 분산투자 ‘최고’
용도따라 투자기간 상품 조절하도록

경기 수원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씨(31)는 이달말 목돈 150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회사가 지난해 성과급으로 본봉의 50% 수준을 지급키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예정에 없던 여윳돈이 생겨 한 때 승용차 교체와 해외여행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미래의 자산증식을 위해 투자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침체하는 바람에 결정이 더 어려워졌다.

◇목표를 세워라=재테크 전문가들은 “막연히 재산을 불리겠다는 것보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에 따른 재테크 수단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어떤 용도로 쓸 자금인지 계획을 세워야 재테크가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미혼인 박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덕분에 비교적 착실하게 재테크를 하는 편이다. 월수입 260만원 중 200만원 가량을 대출이자 상환과 펀드·보험·저축 등에 쓴다. 2년 전 주택담보대출 1억5000만원을 받아 수원에 33평형 아파트를 구입해 전세를 줬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1997년식 2000㏄급 승용차도 있다. 35살 이전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현재로서는 결혼이 당면한 목표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박씨가 미혼인만큼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3년미만의 단기적인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강조했다.
◇펀드투자 여전히 유효=김팀장이 추천한 상품은 국내 주식형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펀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부진했지만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 주식시장 전망을 고려하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LS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기간은 3~5년이지만 가입시 조건이 충족되면 6개월만에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김팀장은 “두 개 펀드에 각각 400만원씩 나눠 투자하는 방안을 생각해볼만하다”며 “박씨처럼 이미 국내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추가 납입할 경우 최저 3년이라는 투자기간의 제약도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있다.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베트남 증시와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든 일본 증시 모두 큰 변수가 없는 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정연호 팀장은 “중국펀드에 1000만원, 일본펀드에 500만원을 투자하되 환율하락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헤지 계약을 맺는 게 좋다”며 “국내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면 올 한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3개국에 분산투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절세상품은 최고의 재테크=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절세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연금저축’이다. 최소 투자기간이 7년이지만 여윳돈을 미리 투자하면 나중에 짭짤한 수익으로 되돌아온다. 신한은행 서춘수 스타시티지점장은 “박씨는 수입에 비해 절세상품 투자가 적은 편”이라며 “절세상품은 분기당 3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상품에 각각 300만원을 납입한다면 이후에 입금을 전혀 하지 않아도 연간소득이 4천만원 미만이라면 연말정산을 통해 각각 22만4000원(장기주택마련저축), 56만1000원(연금저축)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이율로 따지면 7.5~18.7%의 수익이다. 게다가 두 상품 모두 연 4.5~5.0%의 기본 이자가 있고,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된다.
◇유동성을 확보하라=갑작스런 휴직이나 건강악화에 대비한 비상용 자금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월소득의 3개월치 정도는 비상금으로 남겨두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성과급의 일부는 환매조건부채권(RP)나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넣어두는 게 좋다.
우리은행 박승안 강남투체어스 PB팀장은 “박씨는 대출금 1억5000만원에 대한 이자 상환부담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성과급 가운데 200만~300만원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단기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3개월 만기 RP 금리는 연 4.0~4.5% 수준이다. MMF는 연 4%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CMA는 최근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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