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활짝 핀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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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1.11 08:59:53
  • 조회: 525
[실연의 상처를 달래주고(MBC스페셜 ‘실연’), 냉동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EBS 사이언스매거진N). 우리나라 곳곳을 ‘내려다보게’도 하고(KBS ‘하늘에서 본 한반도 24時’), 바다 건너 중국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구경시켜주기도 한다(중국 SMG제작 ‘북방에서’ 등). 모두 최근 방영돼 호평을 얻은 다큐멘터리들의 내용이다.
다큐멘터리의 소재와 형식이 다양해지면서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각 방송사는 새해 들어 이전까지 볼 수 없던 대작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 사실 기반의 재미
지상파 3사의 간판 다큐멘터리는 KBS스페셜, MBC스페셜, SBS스페셜 등 ‘스페셜’한 타이틀을 걸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연출되지 않은 영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방송사들은 사회문제 등 심각한 주제뿐 아니라 시청자의 감성에 호소하며 재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다큐를 선보이며 그 특별함을 더해가고 있다.
기존의 자연·환경물이나 역사물 정도였던 방송 다큐멘터리 영역에 1980년대 MBC ‘인간시대’가 등장한 이후 각사의 다양한 휴먼다큐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MBC가 지난해 5월 선보인 휴먼다큐 ‘사랑’은 우리 이웃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 시리즈의 ‘너는 내운명’ 편은 ‘아시아 TV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KBS도 연초부터 ‘마음’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등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내용의 전달 방식도 기존과 다른 시도가 주목받았다. 몇년 전부터 시도된 내레이션 생략 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BS의 ‘지식채널e’에서는 내레이션이 배제된 채 영상과 음악, 자막만으로 5분 정도의 짧은 다큐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내레이션이 있더라도 정격화된 성우나 아나운서가 아니라 시청자에 친숙한 배우나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가을 KBS의 ‘슈퍼태풍 2030’에서처럼 기존의 딱딱한 과학 다큐를 벗어나 드라마적 요소를 삽입해 과학에 대한 쉬운 접근을 보이기도 했다.
# 과감한 대규모 기획
신년 들어 거대 기획 다큐멘터리들도 등장한다. KBS는 ‘방송 80년 대기획’으로 6부작 HD다큐멘터리 ‘차마고도’(茶馬古道)를 올해 안으로 방영한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먼저 활용된 고대 교역로로 중국 서남부에서 티베트를 넘어 인도까지 2700여㎞에 달하는 옛길로 최저고도가 해발 2000m를 넘는 고산지대다. 세계에서 가장 험한 무역로로 통하는 탓에 앞서 NHK, 내셔널지오그래피 다큐팀도 촬영에 실패했을 정도다. KBS는 대만 GTV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이곳 관련 다큐를 만들었다.
KBS는 또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불멸의 걸작을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조망하는 5부작 ‘미술’, 지난해 여성건강 프로젝트에 이은 인간 생명탐구 시리즈 3부작 ‘남성의 몸’ 등을 선보인다.
MBC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10부작 HD다큐 ‘황하’를 2월중 방영한다. 20여년전 NHK의 대황하로 소개됐던 황하의 절경이 국내 최초로 자체 제작됐다. 제작진은 6개월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초부터 1년간 제작했다. 중국 서부에서 발해만까지 5464㎞를 흐르는 황하 유역을 누비며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사막, 척박한 황토고원 등에서 웅장한 호구폭포의 울림, 야크떼와 유목민의 모습 등 사계절의 절경을 담아냈다.
MBC는 이외에 지난해말 ‘러시아 혁명’ 시리즈에 이어 중국혁명 또는 1·2차 세계대전 등 ‘글로벌’한 후속작도 뒤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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