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새번호판으로 바꾸기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아이크로스
  • 06.11.10 10:26:18
  • 조회: 528
"아깝지요. 멀쩡한 번호판인데...낡고 오래된 헌차보다 새차들이 더 많이 번호판을 바꿔 달죠. 생돈 날리는 거죠"
이달부터 새로 바뀐 자동차 번호판이 교부되면서 최근 차량등록사업소는 물론 번호판 제작업소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신규등록 차량은 물론 굳이 번호판을 바꿀 필요가 없는 기존 지역 번호판이나 전국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 소유자들이 새 번호판으로 바꿔 달려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가장 차량등록이 많은 창원시 차량등록사업소에는 이달부터 신규 등록을 포함해 자동차 번호판을 바꾸기 위해 찾는 민원건수가 200여건으로 새 번호판 교부 이전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마산시도 이달부터 기존 번호판을 새 번호판으로 바꿔 달려는 민원업무가 쇄도하면서 전담 직원들을 배치할 정도로 정신이 없다.

시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은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말해도 막무가내로 바꾸겠다는 운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새 번호판 교체를 위해 찾는 민원인 대부분의 차가 멀쩡한 자동차번호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현재 도내에서 시.군 지역별로 새 자동차번호판을 다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번호판과 보조대 등을 포함해 적게는 2만2천원부터 많게는 무려 5만원까지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한다.

8일 모 자동차번호판 제작소에서는 운전자들이 교체한 멀쩡한 옛 자동차 번호판이 가득 쌓인채 작두로 싹둑싹둑 잘려 나갔다.

바깥에는 새 번호판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버려진 멀쩡한 자동차번호판

현장에서 만난 한 차주는 "이달부터 새 자동차번호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 교체해야 되는 줄 알고 찾았다가 디자인이 괜찮아 바꿔 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 바뀐 자동차번호판을 기존 차량에 '카 인테리어' 하듯 번호판을 충동 교체하는 차주들도 많다.

자동차번호판 제작소 관계자는 "정작 바꿔야할 오래된 번호판보다 대부분 새차들이나 고급차에서 떼낸 새 번호판이 주종을 이뤄 솔직히 작업할 때 마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같은 새 자동차번호판 충동 교체는 전국적으로도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가 지역번호판에서 전국번호판으로 바꾼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새 번호판을 출시한 꼴이 돼 불필요한 소비를 불러 일으키고 운전자들에게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