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여윳돈 ELS에 투자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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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6.10.02 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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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 등 목돈이 생겼는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된다면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LS는 흔히 “주식보다는 안전하고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틈새상품”으로 불린다.

특히 요즘같은 주식시장 상황에선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ELS가 제격이다. 올들어 가입액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높아지자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양호한 수익률

ELS는 자금의 60~90%를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 또는 지수,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대체로 연 10% 안팎의 수익을 추구한다. ELS는 주가가 오를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주식이나 펀드와는 다르다. 만기 또는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주가가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면 확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많이 오를수록 좋다기보다는 많이 하락하지만 않으면 좋은 게 ELS인 것이다.

최근들어 가장 많이 출시되는 유형은 ‘투스톡-스텝다운형’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28일까지 판매하는 ‘부자아빠 ELS 96회’는 현대모비스와 우리금융을 기초자산으로 한 2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준이 최초 주가(대체로 판매일 직후 가격)의 85%, 80%, 75%, 70%로 완화되는 구조로 조기상환 수익률은 연 12%다. 만기시에도 원금보전 구간인 60% 밑으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12%의 수익이 지급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내려가면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

26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확정된 수익률로 조기상환된 ELS는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5월 202개로 가장 많았다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기 시작한 지난 6월 139개, 7월 72개로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8월부터 111개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수익률 역시 5월 평균 11.82%, 6월 12.75%, 7월 12.24%, 8월 13.35%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상환된 모든 ELS의 평균 수익률은 연 11.60%다.

KIS채권평가 김윤철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 분위기를 반영하듯 ELS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는 ELS 시장의 확대에 따라 다양해지는 상품구조의 발전과 상환된 상품의 높은 수익률에서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ELS

ELS가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구조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한국증권은 최근 기초자산의 주가를 분기별로 관찰해 분기초보다 오르면 분기당 5%의 수익을 누적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하락폭만큼 손실을 누적(다만, -5%까지만 누적)해 1년간 총 4회의 손익을 합쳐 수익을 지급하는 ‘클리켓형’ ELS를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기초자산의 종가가 일정 구간(기준가격의 80%) 이상 머문 날의 수를 계산해 수익률을 누적, 지급하는 ‘구간수익 누적구조’ ELS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2개 종목(투스톡)의 주가에만 연동하는 단순한 구조를 탈피해 기초자산을 세 종목으로 확대, 분산하는 ‘스리스톡형’ ELS도 출시되고 있다.

KIS채권평가 기호삼 팀장은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 수준을 기준 가격의 50%까지 낮춘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ELS 상품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에는 만기에 마이너스 31%의 손실로 상환된 ELS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ELS가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가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도 10~12%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기대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그만큼 투자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가능하면 ELS를 꾸준히 판매해온 증권사의 상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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