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추석 상차림 ‘계획이 절반’[푸드스타일리스트 3인이 제안하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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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6.09.29 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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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보기만 끝내도 차례의 절반은 해결한 셈이다. 장보기가 중요한 일과인 푸드스타일리스트 3인이 제안하는 추석 장보기 노하우는 첫번째가 계획이다. 메뉴를 짜고, 장보기 목록을 작성하고, 손님 수에 따른 분량을 정해야 시간도 절약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계획된 장보기를 하면 음식 만드는 도중에 여러 번 시장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음식이 모자라거나 남는 일도 없다.

둘째는 차례상뿐 아니라 손님을 위한 다과상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친지가 아니라면 추석 전에 다녀가는 손님들이 왕왕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차례상이 아닌 식구들을 위한 특별식 준비다. 요즈음 명절은 일년 중 온 식구가 모여서 즐겁게 지내는 몇 안 되는 날 중 하나다. 명절음식만으로 긴 연휴를 보내면 금세 똑같은 식단에 식상해한다. 몇 가지의 특별식 재료를 미리 준비해 다양한 연휴 상차림을 즐기는 것도 가족을 위한 배려다.

어디서, 언제 장을 볼까?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씨(사진 위)는 명절용 생선은 수산시장을 이용해서 싱싱한 제품을 직접 구입하거나 백화점의 최상품을 구입한다. 백화점은 배송 제품상태에 대한 AS가 좋기 때문이다. 또 경동시장이나 방산시장 등의 재래시장에선 건어물을 구입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최지은씨는 대형마트에서는 과일, 야채와 기타 대부분의 밑재료를 구입하는데 특히 과일은 주로 박스 단위로 구입하므로 배달이 가능한 집 근처 마트를 이용한다. 한과는 주문해서 사용하는데, 한과 전문마을인 강원 강릉시 사천에 있는 ‘사천한과마을’을 이용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이보은씨는 대형마트에서 원스톱 쇼핑을 하는데, 장보는 시간은 마트가 개장하는 오전 시간을 권한다. 평소의 장은 폐점 무렵에 가면 추가할인의 이점이 있지만, 차례상은 일찍 가서 싱싱하고 좋은 물건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신동주의 제안/손님용 음식도 메뉴에 넣어라

잡채, 냉채, 수육(or 편육)을 따로 준비한다. 간이 덜 되고 자칫 느끼함마저 드는 명절음식에 식상해할 손님들을 위해 잡채, 겨자냉채를 준비해두면 센스있는 손님맞이를 할 수 있다. 남은 나물을 송송 썰어 춘권피에 싸서 튀겨 나물스프링롤을 만들고, 남은 전으로는 얼큰한 김치전골을 만든다. 이때 당면과 쇠고기산적도 같이 넣는다.

최승주의 제안/추석장, 구입량도 계획이 필요하다

과일이나 고기는 선물 들어올 확률이 많으므로 가장 나중에 구입한다. 생선은 제수상에 필요한 양만 구입한다. 추석에는 먹을 것이 많아 생선찜이나 탕은 별로 먹지 않을뿐더러 가격은 보통 때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쇠고기와 갈비는 필요한 양보다 조금 더 많게 준비한다. 손님상에 내야 할 쇠고기탕이나 갈비찜을 여유분으로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송편의 경우 떡을 좋아한다면 넉넉하게 사지만 그렇지 않다면 차례상에 올릴 양만 준비한다. 한과는 친척이나 이웃과 나눠 먹기에 좋으므로 조금 큰 박스로 구입한다. 나물 재료는 기름진 음식이 많은 추석상 차림에서 과식을 막고 소화를 잘 시켜주는 음식 중 하나이므로 조금 넉넉하게 준비한다.

이보은의 제안/가족을 위한 특별식을 만들어라

명절, 도라지김치를 담가보자. 도라지는 박스째 사서 구입한 가게에서 약간의 품삯을 지불하고 손질해서 가져온다. 명절 하루 전날, 도라지를 통째로 물엿, 식초, 꿀, 소금에 절인다. 명절날 아침 고춧가루 양념장만 만들어 버무리면 새콤달콤한 도라지김치가 완성된다. 하루 절여서 아린맛도 없어지고 달콤, 절임물에 사용한 식초의 새콤한 맛과 꿀의 단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밴 도라지김치는 기름진 음식이 많은 추석상에서 가장 인기 높다.



[차례 상차림 어떻게]



추석 차례상에는 메(밥)와 객(국) 대신에 명절음식인 송편을 올려야 한다. 차례상을 차리는 장소는 자연의 방위와 관계없이 예절의 방위로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설정하고 동서남북을 정한다. 차례를 지낼 때 자손들이 서는 위치는 신위를 모신 곳이 북쪽이므로 신위를 향해 남자 자손이 신위의 왼쪽인 동쪽에 서고 여자 자손이 신위의 오른쪽인 서쪽에 선다. 배례법은 평상시 공수로 남자 자손은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리고 두 번 큰절을 하며 여자 자손은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리고 네 번 큰절을 한다.

한 분의 조상을 모시는 차례상의 상차림

차례상에 제수(제물)를 진설(陳設·제수음식 차리기)하는 방법은 지방이나 가문 또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기본적인 격식을 알아두자. 차례상 진설은 5열로 하는데 신위를 모신 제일 앞줄을 1열로 한다.

1열 / 시접(숟가락 젓가락을 담는 대접), 잔반(술잔·받침대), 송편을 올린다.

2열 / 적(구이)과 전을 놓는데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올린다. 육적(구운고기), 소적(두부 부친 것), 전(기름에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을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라 하여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이 되도록 올리며 배는 신위를 향하게 한다.

3열 / 육탕(고기탕), 소탕(두부탕), 어탕(생선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탕은 1, 3, 5 홀수로 올려지는데 재료는 고기, 생선(주로 북어), 두부 등이며 합탕을 하기도 한다.

4열 / 서포동혜(西脯東醯)라 하여 포는 서쪽에 놓고 식혜는 동쪽에 놓는다. 서쪽부터 포, 침채(나박김치), 숙채(도라지, 고사리, 시금치의 삼색나물), 간장, 혜(식혜)를 올린다.

5열 / 생과일, 조과(다식, 약과, 산자)

※과일이나 조과의 진설방법은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 배는 서쪽에 놓으며 조율이시(棗栗梨枾) 방법으로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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