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감동 이야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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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9.28 09:44:32
  • 조회: 203
지난 지방선거와 월드컵 열기에 가려져
스쳐 지나간 신문기사 하나가 있었다.
경기도 하남의 어느 도시락가게에
갓 스물 된 한 젊은이가 찾아와
흰 봉투 하나를 놓고 갔다는 이야기다.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봉투엔 12만원이 들어 있었다.
문제의 그 청년이 인근 중학교에 다닐때만해도
불과 4년전 이었는데도 그 학교에는 급식소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이 가게에서 2000원짜리
도시락을 배달받아 먹었단다.
하지만…
그는 형편이 어려워 도시락값을 내지 못했다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되자마자
자기가 그동안 진 빚을 갚으러 왔다고 했다.
주인 내외가 한사코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는 봉투를 거두지 않았다.
청년 못지않게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도시락가게 부부의 말이었다.
“그 학교엔 가난한 아이가 많아 못 받은 도시락 값이
한해 500만원을 넘었지요.”
여덟평 가게를 하는 처지로 떼인 돈이
적다 할 수 없겠지만 부부는 당연하다는 듯 회상했다.
오히려 “아이가 4년 동안 도시락 값을
가슴에 두고 살았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엔 나라를 망치고,
자신의 배 만을 채우려는 양심 장애인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도 저분들 같이 음지에서 선행을 베푸는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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