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유럽계 수입차 ‘울상’… 내년부터 ‘배출가스 OBD’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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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아이크로스
  • 06.09.25 14: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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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국내시장을 확대해오던 수입차 업계가 내년부터 전면시 행하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 On Board Diagnostics) 의무 장착으로 울상이다. 특히 유럽형 가솔린 차량에 미국형 자기진단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기 때문에 유럽차 업체들은 내년에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정도다.
25일 국내 대표적인 수입차 브랜드의 한 대표이사는 문화일보와 의 인터뷰에서 “OBD장치 때문에 유럽계 수입차 업체들이 울상이 다”며 “우리도 내년에 30~50%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말 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고급차는 가솔린차가 대부분 ”이라며 “유럽차들이 내년부터 가솔린차에 미국식 OBD를 장착 하지 않으면 판매가 불가능해 실제로 문을 닫는 업체도 나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OBD는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오작동 때문에 배출가스에 유해물질이 증가할 경우 차내 계기판에 정비 지시등이 켜지도록 하는 장비다. 환경부는 2003년 대기환경기준법에 따라 내년까지 모든 디젤차는 유럽식을 가솔린차는 미국식 OBD 장착이 의무화됐 다. 국내 시판중인 디젤차는 대부분 유럽업체가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유럽업체의 가솔린차는 미국식에 맞춰 OBD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 수출하는 유럽의 대형차량과 달리 중소형 유럽 가 솔린차에는 미국식OBD가 장착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럽업체들은 중소형 가솔린차의 OBD장착을 위해 1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이 때문에 BMW, 벤츠, 아우디 등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유럽의 빅3 메이커들을 비롯 유럽업체들이 본사에 한국 판매 모델에 대해 미국식 OBD장착을 요청했지만 본 사가 이를 개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수입차 중 유럽 OBD 규정을 적용받는 디젤차 비중이 8%에 불과하 기 때문에 미국차나 일본차에 비해 유럽차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내년에 수입차 판매가 처음 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따라서 수입차 업체들이 제도 시행을 유예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업체 차량 에는 OBD가 의무장착돼 유럽업체의 하소연을 들어주기 어려운 상 황이다.

따라서 유럽 업체들은 디젤 승용차 도입을 늘리는 등 다양한 자 구책을 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가솔린 차량을 주로 수입·판매 하는 미국과 일본 수입차량은 느긋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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