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부동산 값 부풀리기 더이상 없다” [정보업체 ‘가격 왜곡’ 자정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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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7.12 09:37:11
  • 조회: 627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얼마전부터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단지를 아예 ‘시세 제공란’에 싣지 않고 있다. 일부 부동산중개업소가 보내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가격 왜곡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자료를 만들어 언론 등에 앞다퉈 제공하던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업체마다 선정적인 자료나 통계 생산을 지양하고 직접 취재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확한 부동산 통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진 데다 정부도 주요지역 실거래가를 발표할 계획을 세우는 등 가격 왜곡에 강력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는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평당 4천만원 돌파’라는 분석자료를 냈다가 큰 망신을 당했다. 정부가 즉각 이 업체가 인용한 통계에 문제가 있으며, 재건축 아파트의 특수성을 무시한 ‘한건 터뜨리기’식 자료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해당 자료를 발표하면서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평당 가격을 단순히 현 시세에서 현 평수로 나누는 계산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셈법이다. 재건축아파트는 재건축 이후 늘어난 ‘미래 평수’의 가격을 반영하고 있어 이런 방식을 사용할 경우 필연적인 가격 왜곡 현상이 빚어진다. 그런데도 언론과 소비자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통계를 조작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업체가 정부로부터 호된 ‘망신’을 당한 뒤 정보제공업계 내부적으로 자정의 목소리가 일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 부동산정보업체는 그 ‘사건’ 이후 상반기 집값을 결산하면서 서울 강남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20%가량 올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과거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 데다 안정세로 들어선 시장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시세를 산출하기 위한 검증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스피드뱅크는 지난주부터 담합이나 이상 급등 아파트 단지에 대해 ‘시세제공 중단제도’를 시행 중이다. 충분한 근거없이 집값이 오르는 단지는 시세란에서 제외한다.

부동산뱅크는 담합 등으로 집값을 올리는 단지는 시세란에 가격을 표시하는 대신 ‘시세서비스 유보’란 문구로 표기한다. 또 한국부동산정보협회는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과 함께 허위 부동산 정보 유포를 줄이기 위한 ‘부동산 정보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나 자료를 발표하지 않을 경우 업체가 살아남지 못한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종전처럼 허위 과장된 정보나 자료는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평대 중소형 아파트 인기 ]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이 뜨는 반면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했던 40~50평형대는 한물간 분위기다. 종합부동산세 신고·납부, 중도금 대출 규제 등 중대형 아파트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집중되면서 투자 매력이 사그라진 탓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6일 청약접수를 한 서울 충무로 자이 주상복합아파트는 31·34평형은 3순위에서 3.9~6대 1로 마감했지만 40~60평형대는 1~1.9대 1에 그쳤다. ‘큰 평수 한 채’를 선호하던 이전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GS건설 관계자는 “40평대 이상 평형의 분양가가 7억원을 넘는다”며 “6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대출 규제와 종부세 부담 때문에 발길을 돌린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6일 청약신청을 받은 서울 숭인동 현대아파트 33평형은 43.5대 1인 반면 41평형은 3순위에서 1대 1로 가까스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지난달 26~28일 청약접수한 경기 용인 공세지구 대주피오레의 경우 38평형만 2.6대 1로 청약을 마감했을 뿐 나머지 40~70평형대는 미달됐다.





[‘100% 프리미엄’ 속출]



올 상반기 분양권보다 웃돈(프리미엄)이 더 많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규제로 분양권 매력은 줄었지만 새 아파트 공급이 적은 서울 강남권과 국제도시로 개발되는 인천 송도 등의 아파트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는 올 상반기에 입주한 전국 아파트 단지 306곳을 조사한 결과 6곳의 프리미엄이 분양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프리미엄이 분양가를 넘은 곳은 서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121%),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105%) 2곳에 불과했다.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은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142.2%)이 1위를 차지했다. 30평형(분양가 3억6천6백65만원)은 5억7천85만원(155.7%)의 웃돈이 붙었다. 45평형은 분양가(6억5천5백16만원) 대비 프리미엄이 148.0%(9억6천9백84만원)였다.

이어 강남구 도곡렉슬(110.3%), 인천 연수구 송도동 성지리벨루스(108.9%), 용인 죽전동 동원로얄듀크(106.1%), 하남 덕풍동 한솔솔파크(103.8%), 인천 송도동 송도한진로즈힐(101.8%)의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100%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1억9천7백35만원(50.9%)의 프리미엄이 붙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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