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노련함 - 패기 ‘극과 극’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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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6.14 09:47:24
  • 조회: 283
“2002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프랑스)
“우리는 젊고 배고프다. 뭔가를 보여주겠다.”(스위스)
한국과 같은 G조에 속한 프랑스와 스위스의 조예선 첫판 대결. 조 1위, 16강 이상 성적을 노리는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겠지만 그보다는 한국의 2·3차전 상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 11명을 재신임하며 경험 풍부한 노련미를 앞세운 프랑스. 평균 나이 25세4개월로 가나에 이어 2번째로 젊은 패기의 팀 스위스. 서로 너무나 잘 아는 상대지만 ‘극과 극’의 대결 같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 릴리앙 튀랑(34·유벤투스), 클로드 마켈렐레(33·첼시), 티에리 앙리(29·아스널)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을 내세우는 반면 스위스는 특출한 스타 없이 강하고 빠른 조직력으로 맞선다.
공격 최전방에서 골 대결을 펼칠 프랑스의 앙리와 스위스의 알렉산더 프라이(27)도 대비된다. 앙리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국가대표로는 큰 활약을 못했고, 프라이는 소속팀 렌(프랑스)에서는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대표팀에 와서는 영웅이 됐다.
프랑스 선수들은 “첫판에서 세네갈에 져 예선탈락했던 2002년과 달리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게 우리 목표”라고 자신하고 있다. 스위스 야코프 쿤 감독은 “앙리는 센데로스가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했고 프라이는 “우리는 이기기 위해 독일에 왔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지난해 유럽지역예선에서도 같은 4조에 속해 2차례 맞대결을 모두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프랑스가 다소 앞섰지만 스위스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다.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아 이기는 상황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인가, 스위스가 쉴 새 없이 빠른 돌파로 ‘느린’ 프랑스를 뒤흔들 것인가가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다. 양 팀의 경기를 통해 한국은 그들과 맞설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면 어느 쪽이 이기는 게 한국에 유리할까. 일단 전력이 앞선 프랑스가 이기는 게 좀 낫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가 지면 2차전 한국전에서 16강행 사활을 걸고 ‘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위스가 프랑스를 잡고 토고까지 연파하면 3차전 한국전에는 여유있게 나서리라는 다분히 희망적인 예상도 물론 가능하지만 지금은 그렇게까지 기대할 때가 아니다. 프랑스와 스위스가 비기면, 한국은 좋을 게 없다. 둘 다 견제하면서 그중 하나를 제쳐야 16강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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