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하반신 장애극복 이미지 컨설턴트 김미희씨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5.29 09:19:39
  • 조회: 341
34살 성숙한 나이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 판정을 받았다면 어떤 기분일까?

“온 몸에 깁스를 하고 송장처럼 누워 있었어요. 머리 속에는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었어요.”

지금은 밝고 화사한 얼굴로 웃고 있지만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그녀의 얼굴은 저승사자처럼 어둡고, 가을날 길바닥을 뒹구는 낙엽처럼 처연했다. 그랬던 그녀가 지금은 천사처럼 평화롭고 행복한 얼굴로 ‘밝은 인상, 긍정적 사고가 당신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속삭인다. 그녀 이름은 김미희(38). ‘디아이엔(Do it now) 이미지 컨설팅’ 대표이자 이미지 메이킹센터 전임강사.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궂은 날만 되면 찾아오는 동통과 불편한 두 다리가 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고통조차 축복이라고 여길 만큼 매사에 긍정적이다.



#교통사고 투병중 ‘긍정적 사고의 힘’ 깨달아

“두 팔과 두 다리를 묶어놓고 7개월여를 병상에서 보냈어요.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고…, 부모님이 죽게 내버려 두시지도 않을 테고. 그렇다면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김씨는 못 쓰는 두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뭘까? 뭘 할 수 있을까? 묻고 또 물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감각이 전혀 없던 왼쪽 엄지 발가락에 마치 눈꺼풀이 떨리는 듯한 느낌이 오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곧바로 담당의사에게 연락을 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그 밤에 달려오셨더라고요. 척추 가운데 신경다발이 들어있고, 신경다발 안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말초신경이 있는데 그게 살아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반신 뼈가 바스러지고 척추가 90도 각도로 꺾이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은 김씨에게 말초신경이 살아나고 있다는 말은 구원,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설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해내겠다고 마음을 먹으니까 되더라고요.” 재활훈련을 하다 오히려 잘못되는 거 아니냐고 주변에서 염려할 정도로 김씨는 집념을 가지고 재활과 투병을 병행했다. 하루 1㎜씩 살아나는 말초신경. 서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 지금은 왼쪽 다리의 신경이 60% 정도 돌아왔고, 오른쪽은 발목에서부터 신경이 살아나 발의 감각은 없는 상태다. 보통 사람이 열 걸음을 걸을 때 한 걸음을 겨우 옮겨 놓고 뒤뚱거릴 정도다.



#인격까지 다듬어야 진정한 이미지메이킹

“투병과 재활을 거치면서 긍정적인 사고만큼 좋은 약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씨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했더라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제가 만약 다치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경험이 없었다면 저의 강의는 갖가지 이미지 메이킹의 기술을 읊어주는 앵무새에 지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가 많고 많은 이미지 메이킹 강사들 중에서 ‘긍정적 사고를 통한 내적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열어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싶다.

“사실 이미지라는 것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입니다. 상업적 비즈니스 차원에서 다루는 이미지 메이킹은 자신의 얼굴 위에 근사한 가면을 살짝 얹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김씨는 진정한 이미지 메이킹은 그 사람의 인격적 측면까지 다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속이 단단하면 외형도 아름답습니다.” 단단한 속만들기, 즉 ‘내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김씨는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했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 그리고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 좋은 인상, 끌리는 사람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50개의 얼굴 근육 중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근육은 40개 정도라고 합니다. 이 근육은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평소 생각과 생활태도에 따라 인상이 좌우됩니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지만 인상(이미지)에는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게 마련. 긍정적으로 살면 밝은 인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두운 인상으로 변한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는 진리 아닌가 싶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