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문화재보존기술자 이용희/국립중앙박물관(1) - 잘 나가는 이색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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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출처 :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제공(www.work.go.kr)
  • 06.05.24 10:21:06
  • 조회: 336
■ 어떤 일을 하는지?

국립박물관에서 문화재의 과학적인 조사와 보존처리, 복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보존과학자(conservation scientist) 또는 보존관리자(conservator)라고 부릅니다. 박물관으로 발굴된 유물이나 미술공예품이 들어오면 그 재질과 보존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물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하게 됩니다. 그 후 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저희 보존기술자가 각 유물의 특성에 맞는 처리방법을 선택하여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보존처리하고, 파손된 유물의 경우 필요에 따라 처음의 상태로 복원하는 일을 합니다.



■ 이 직업에 들어서게 된 동기는?

대학에서의 전공은 화학공학입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 보존처리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화학 물질이 사용되고 응용되기 때문에 화학에 대한 지식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던 것은 1984년도에 문화재청 소속의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임시직으로 취업하면서부터예요. 당시에는 대학에 문화재보존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전공학과가 없었고 보존과학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지금보다는 낮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저 역시 이 분야에 몸을 담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고요.



■ 이 직업의 장점은?

문화재 보존과학 또는 보존처리라는 분야는 자연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병이 들고 손상된 유물이나 미술품공예품, 건축물 등의 손상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 보존처리를 하는 것이 주 업무로 일종의 ‘문화재 병원의 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내손으로 다루고 보존한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자연과학, 고고,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나 관련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 이 직업의 단점은?

문화재 보존과학이라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취급 대상이 고고, 미술 혹은 역사적 기록물들이기 때문에 자연과학분야 뿐 아니라 어느 정도 고고학, 미술사적 지식이나 예술품 혹은 미술품을 보는 안목도 필요합니다. 근래에 대학의 보존과학 관련학과에서는 자연과학과 함께 고고, 미술 분야를 동시에 교육하고 있지만 저와 같이 공학을 전공한 사람은 고고, 미술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상식을 갖추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며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존과학 분야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고 박물관과 미술관, 역사자료관, 유적발굴기관 등 문화재 보존처리가 필요한 곳에서 보존기술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법적규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공사립기관을 모두 합하여도 정규직은 물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임시직 자리도 많지 않기 때문에 처음으로 이 분야의 일을 하고자하는 분들의 경우 취업의 문이 매우 좁은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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