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실생활에서 찾는 美 기발한 경기지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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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5.18 09:15:47
  • 조회: 363
금융통화당국이 콜금리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경기를 판단할 때 국립공원 입장객수·치과의료보험 지급액 등 다양한 실생활 경제지표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우리나라 정책금리인 콜금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생활 경기지표 활용해야

손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15일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표의 움직임이 경기상황을 더 잘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의 기발한 생활지표를 소개했다.

미국의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는 주식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칵테일 바의 고객들을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는 칵테일 바 고객 중에는 이성커플이 많다. 주가가 올라 의기양양해진 투자자들이 이성과 데이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불황일 때 칵테일 바의 고객들 중에는 1인 또는 동성 커플이 많다. 이같은 ‘음주커플 헤아리기(Drinking Couple Count)’는 주식시장의 장세를 잘 설명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신문은 또 별 3~4개짜리 중·고급 레스토랑에서 웨이터의 친절도를 체크해 경기를 판단하기도 한다. 불황이면 웨이터들은 팁을 많이 받기 위해 친절해지고, 호황이면 친절도가 떨어진다.

미국의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은 여성들이 입는 옷의 색깔에 주목한다. 옷 색깔이 화사하면 소비자전망도 밝고, 어두우면 그 반대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여성들의 스커트의 길이로 경기와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유명하다.

경제주간지 ‘퓨처스’는 여러 잡지의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과 기업을 통해 개별 기업 및 산업의 단기전망을 한다. 특정 인물이나 상품, 기업, 산업 등과 관련된 커버스토리가 실리는 경우 약 1개월 뒤 해당 분야에 전환점이 올 것으로 인식된다.

손교수는 “우리나라도 서울지역 노숙자수, 국립공원 입장객수, 치과 의료보험 지급액 등은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거나 현재의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콜금리 영향력은 ‘별로

손교수가 1999년 5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4년7개월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10개국의 정책금리 조정 횟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행의 콜금리 조정 횟수는 모두 11회로, 미국(24회) 캐나다(26회), 유럽연합(14회) 등에 비해 횟수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콜금리가 시장금리 변동에 기여한 비율은 15.8%로 미국(42.6%)이나 유럽연합(29.2%) 등에 뒤졌다.

콜금리 조정이 주가에 미친 기여율도 13.6%로 미국(39.5%)뿐 아니라 10개국 평균(21.7%)에 크게 못미쳤다. 환율에 대한 기여율은 7.2%로 스웨덴(4.3%)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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