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로케이션매니저 이 진/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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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출처 :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제공(www.work.go.kr)
  • 06.05.17 08:42:09
  • 조회: 317
■ 어떤 계기로 로케이션매니저가 되셨어요?

예전에 영화 조감독 생활을 7년 가량 했어요. 영화에서는 제작부장이나 조감독들이 장소섭외 일을 하거든요. 저의 영화 경력을 보고 편집 일을 하는 친구가 두 달 정도만 장소섭외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시작한 일이 KBS 드라마만 13년이네요. 여행을 즐기고, 사람들과 대면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장소섭외 일은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 기억에 남는 일은요?

KBS드라마 <이순신>에서 부산포 해전을 촬영할 바다를 찾을 때였어요. 며칠의 고생 끝에 전남 장흥의 탐진댐 상류를 발견했는데요, 진입할 수 있는 길도 없었던 곳이거든요. 탐진군에 허가를 받아 길을 만들어서 진입을 시도했죠. 사람도 지나다니지 않는 외지라서 주변에 먹을 곳조차 없었거든요. 제작진들 모두 추운 데서 쪼그리고 앉아 도시락을 먹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촬영이 다 끝난 후에는 그대로 복구를 해야 하는 것도 저희 로케이션매니저가 할 일이었고요.



■ 이 직업의 매력이라면요?

집중 투자되는 영화와는 달리 방송은 시간과의 싸움이거든요. 방송 촬영도 빠르게 진행되고, 방송대본도 급하게 나올 때가 많아서 미리 후보지를 물색해 두고 그때그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촬영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장소섭외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활동성 있고, 즐기면서 일할 수 있어서 좋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지자체에서도 지역 홍보에 관심이 많아 협조 요청 시 잘 응해주는 편이라 예전에 비하면 일하기도 편해졌어요.



■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힘든 점은요?

드라마를 한번 시작하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집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정신 없이 바빠요. 지방에 가는 일도 많고요. 전망 좋은 촬영지로 생각했던 곳이 있어서 그 곳을 다시 찾아가 보면 어느새 개발이 되어 펜션이나 카페가 만들어져 있는 경우도 많고요, 촬영 중 민원으로 인해 애먹는 경우도 많아요.



■ 미리 익혀두면 좋은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경험도 많아야 하고, 촬영지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보통 예전에는 연출부와 프로듀서, 제작부에서 하던 일인데 전문화되었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영화 제작 일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작품을 분석하여 적합한 배경장소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하고, 촬영, 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제작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드라마 속 배경으로 재벌 집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요, 대형저택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생활 공개를 꺼리거든요. 이럴 땐 아는 사람의 소개로 섭외를 하는 경우가 많고요, 따라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면 일할 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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