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공모전 세계에 뛰어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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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4.06 08:51:33
  • 조회: 219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손자의 말은 예나 지금이나 통용된다.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목표를 알아야 하는 취업준비생과 고객의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기업의 목적은 상반되지만 유사점이 있다. 서로를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이 펼치는 각종 ‘공모전’은 그 구체적 모델이다.

2000년대 대학가는 ‘공모전의 홍수’다. 1년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대학생 공모전만 500여개이고 다양한 형식의 비정기적인 공모프로그램을 모두 합하면 1,000여개에 달한다. 공모전을 실시하는 기업도 다양하다. 광고회사나 대기업은 물론 각종 재단과 학회, 대학, 관공서 등 전방위에 걸쳐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모전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파고들어 당선이 된다면 ▲돈도 벌고 ▲기업문화를 일찍 경험할 수 있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젊은층의 아이디어를 큰돈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기업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으며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공모전을 계속 만드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공모전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삼성이 최근 홈페이지에 ‘영삼성’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역시 공모전 정보교류의 원조는 대학매거진인 ‘씽굿’이다. 이 신문의 편집장인 이동조씨(35)는 일찍부터 공모전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 분야에서만 10년간 경력을 쌓아온 공모전 코칭 전문가다. 대학생들에게 공모전 정보를 신속히 알려주고 공모전의 핵심포인트와 당선전략 등을 분석해 홈페이지와 각 대학 취업정보실에 배포하는 것이 그의 주요 업무다. 매주 한두 번씩 당선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선 노하우를 알아내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일. 또다른 업무는 기업 담당자들에게 효과적인 공모전 진행과정과 전략을 코치해 주는 것이다.

90학번인 이씨는 대학학보사 시절부터 대학문화신문사 입사후 현재까지 17년째 대학언론에 몸담고 있다. 대학사회의 트렌드 변화만큼은 누구보다 빨리 읽고 준비한 것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최근 공모전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이씨가 꼽는 세가지 트렌드 중 첫번째는 ‘체험형 공모전’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박카스의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 비용은 많이 들지만 대중의 광범위한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주목하는 방식이다. 해외의 선진시스템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느는 추세다. 두번째는 공모전의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 최근 진행된 소니코리아, 한화그룹, KTF의 경우 디자인부분 수상작을 적극 활용하거나 학생들을 직접 현업에 투입하고 있다. 젊은층의 감수성은 젊은층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공기업의 공모전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은 물론 최근엔 지역특색을 살린 지자체의 공모전들이 대거 늘고 있다.

이씨는 공모전 당선을 위해선 단계별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관심분야를 정한 뒤 팀을 구성하는 것이 첫번째. 팀원은 친분은 있되 서로에게 엄격할 수 있는 관계가 좋다. 두번째는 정보 수집. 지난회 당선자들의 작품과 심사평을 꼼꼼히 읽는 것은 물론이고 심사위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모전 개최의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역할 분담. 자료 수집, 트렌드 분석 등 서로 주어진 역할이 명확해야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이후엔 회의를 통해 장·단점을 찾아야 한다. 기능과 실용성, 트렌드와 참신성을 검토해봐야 한다. 심사위원이 되어 직접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평가해보는 것도 유용하다.

이씨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실제 공모전에 참여해본 사람은 20% 남짓. 공모전이야말로 대학생이 놓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세계무대를 휘저을 글로벌 인재가 공모전을 통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왜 그런가 하고 물었을 때 그가 자신있게 던진 한마디. “기회는 도전하는 사람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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