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점역사 서미란/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1) - 잘 나가는 이색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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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출처 :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제공(www.work.go.kr)
  • 06.04.05 08:46:29
  • 조회: 317
■ 어떤 일을 하는지?

저의 직업은 점역사입니다. 점역사란 간단히 말해서 일반 인쇄물을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는 형태의 문자인 점자로 번역하는 전문인을 말합니다. 제가 처음 점역을 시작하고 그 후 한참 동안만 해도 점자 타자기를 이용하여 점자로 직접 종이에 옮기는 작업을 했으나, 오늘날 컴퓨터와 기타 컴퓨터 기자재들의 발달로 이제는 스캔 작업을 해서 얻은 문서 파일을 일정한 점역 규칙에 따라 교정하거나 문서 편집기로 워드 작업을 한 문서 파일을 점역 프로그램으로 점역한 후 점자 프린터로 출력하여 점역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악보나 외래어 문서 등은 컴퓨터의 문서 편집기로 점입력을 한 후, 그 내용을 점자 프린터로 출력하기도 합니다.



■ 이 직업에 들어서게 된 동기는?

저는 어려서부터 시각 장애인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왔습니다. 어머니가 기독교적 사역 차원에서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종사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연, 저는 가까이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안인(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자)들이 실질적으로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점역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뜻을 가지게 된 데는 이러한 저 나름의 성장 배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합니다.



■ 업무 수행에 있어서 보람 있었던 일?

제가 점역사로서 느끼는 보람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요사이 시각장애인들이 녹음 테잎이나 전자도서(워드작업으로 만들어낸 문서파일로 컴퓨터와 화면읽기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도서) 등을 보다 수월한 방법으로 정보를 접근하고 있으나 점자도서는 여전히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정보매체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교과서를 포함한 일반적인 학습서들은 점역된 것이라야 합당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라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습 교재에 기록된 사항들을 제대로 습득했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하는데, 이러한 정보 전수가 가능하려면 점역된 학습 도서는 필수입니다.

둘째, 비단 학습서가 아니라 해도 보다 깊은 주의를 요하는 책들은 점역서들이 소리 도서들보다 월등히 낫습니다. 한번 읽고 마는 이른바 흥미 본위의 소설류나 잡지류가 아닌 책들-예를 들어, 외국어 서적이나 시집 등-은 원하는 부분을 손쉽게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점역서라야 독자들이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시각 장애인들이 양질의 언어생활 및 문자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점역서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컨대, 우리말의 맞춤법을 정확히 알려면 귀로만 듣는 소리 도서로는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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