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모델과 모델이 되고픈 이가 말하는 모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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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2.27 09:10:18
  • 조회: 263
세상에는 많은 모델들이 있다. 무대 위나 길거리, 마음 속,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리는 자신의 모델을 향해 끊임없이 흉내내고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한다.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요즈음은 특히나 모델이라는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델을 꿈으로 가진 10대들이 수없이 많고, 보여지는 것 자체가 화려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모델을 주제로 한 드라마나 방송의 호응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사람들은 왜 모델이라는 직업에 열광할까?
박은혜(19)·김소영(21)·윤지혜(21)·한보람(21)씨는 ‘I AM A MODEL’(엠넷)이라는 모델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꿈꾸는 모델지망생이다. 박은혜씨는 초등학교 때 하교길에 우연히 촬영을 마치고 나오는 모델들을 보게 되었다. 모델들을 보는 순간 빛이 나는 듯한 느낌이었고 그때부터 모델을 동경하게 되어 패션 잡지를 보며 잡지 속 모델처럼 따라하곤 했다. 김소영씨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큰 편이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TV에서 패션쇼를 보고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윤지혜씨는 평소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중학교 때부터 패션 잡지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모델 장윤주를 닮았다고 해서 그때부터 막연히 나도 ‘장윤주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에 모델을 꿈꾸게 되었다. 한보람씨는 중학교 3학년 때 쇼핑몰의 모델 오디션에 합격, 무대에 섰는데 “정말로 행복했다”며 그때부터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단다.

모델 지망생들은 모두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 가진 꿈을 고스란히 이어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패션쇼는 꿈의 무대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켜지는 동시에 음악과 하늘하늘한 의상, 빠른 모델들의 워킹은 하나가 되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 의상, 조명, 연출, 뮤지션, 헤어, 메이크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솜씨가 어우러져 모델들의 몸짓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최종 주인공이 나잖아요. 내가 만드는 주체는 아니지만, 모든 것이 나로 인해 표현되니까 내가 즐기기만하면 모두가 함께 기뻐해주죠. 결국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톱 모델 박둘선씨(30)는 모델이라는 직업은 ‘마지막 표현의 책임자’라는데 그 매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톱 모델 장윤주씨(25)의 이름 뒤엔 참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키도 작고 눈도 작지만 사진 작가들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모델, 신비한 오리엔탈리즘의 대표적 모델 등. 장윤주씨 이전엔 글래머에 커다란 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일단 모델을 하기가 어려웠다. 모델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는 장윤주씨 역시 ‘새로운 것을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 모델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꼽았다.

“보여지는 직업이라는 게 가장 매력 있어요. 그것도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보여지는 직업이라는 게, 언제나 다른 나를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물론 나 자신이 완전히 오픈된다는 것이 때로는 강박관념으로 나를 두렵게 하기도 하지만 나를 발전시킬 때가 더 많죠. 천의 얼굴을 가진 케이트 모스 있잖아요. 아직 천의 얼굴은 다 못만든 것 같네요.”
같은 톱 모델 송경아씨(27)는 모델의 최고 매력을 ‘좋은 만남’이라고 했다. “내성적인 데다 무대공포증까지, 처음엔 굉장했어요. 지금은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좋아요. 좋은 사람 참 많이 만나잖아요. 모델이기 때문에. 물론 너무 많은 사람에게 내가 보여지는 게 가끔은 싫을 때가 있지만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죠. 지금 성격이 좋아요. 자유로워요. 제 자신에게 관대해져서.”

국내 최고의 톱 모델 박둘선·송경아·장윤주씨가 ‘모델의 세계를 오픈하자’는 취지로 모델을 키워가는 프로그램 ‘I AM A MODEL’을 진행하고 있다. TV를 통한 가상 현실이지만 모델에게 필요한 것, 모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델이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톱 모델이 되어가는 과정 등을 현실적으로 지켜볼 수 있다. 세 사람은 에이전시를 차릴 계획은 없지만 가끔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한다. 의상과 메이크업 및 무대 뒤 진행은 송경아씨가 맡고 워킹 지도와 음악은 장윤주씨가, 전체 연출은 박둘선씨의 몫이다.

리가 과연 후배를 가르칠 수 있을까? 또 오히려 모델에 대한 환상을 깡그리 깨뜨리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했지만 신인 때 마음도 다시 가다듬게 되고, 모델다운 게 어떤건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현역 모델로서 한참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 앞장 서서 후배들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은 모델 지망생뿐 아니라 패션이나 미용 등에 관심있는 패션 피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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