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꿈많은 여고시절 잊지못할 추억을 디자인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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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6.02.21 09:05:38
  • 조회: 504
교복입는 마지막 해인 지난해, 고3시절. 교복에 관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 세 친구가 있다. 이혜수(부천 원미고), 홍정화(부천 소명여고), 노문경(부천 원종고)양. 우리가 입고 싶은 교복을 우리 손으로 한번 디자인해 보자고 ‘제1회 아이비클럽 미래형 교복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에 나갔다가 덜컥 대상에 당선됐다. 의상디자이너가 미래의 꿈인 세 친구들. 500여팀 중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니 이미 화려한 신고식을 한 셈이다.

같은 미술학원에 다니며 친구가 된 세명은 지난해 봄 교복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결심했다. “그거 재미있겠다. 한번 같이 해 보자!”

그때부터 학교와 학원 친구들에게 지금 교복은 뭐가 불편한지, 어떤 교복을 입고 싶은지 의견을 물어 각자 3개씩의 아이디어를 내고 그림을 그렸다.



“재킷 어깨가 너무 불편해요. 특히 여학생들은 머리 한번 묶으려고 해도 어깨가 잘 안 올라가니 불편하죠.” “시간도 없는데, 단추를 일일이 채우기가 힘들어요.” “편하기만 하면 안되죠. 뭐니뭐니해도 예쁜 디자인이 중요하죠. 남녀 모두 펑퍼짐한 교복보다는 타이트한 스타일을 좋아하더라고요.”

한여름 학원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공원에 모여 수많은 모기에 뜯기며 치열하게 의논한 시간들. 데님(진) 소재의 하의에, 여학생의 경우 랩스커트형 바지도 디자인해 보고, 지퍼형 여밈과 점퍼형 상의를 도입해 본 것도 이같은 고민의 결과물이었다.



지난해 12월 시상식을 겸한 교복 패션쇼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미 디자이너가 된 기분이었다. 자신들이 디자인한 교복을 입은 모델들을 보니 감개무량할밖에. 교복에 얽힌 추억 한자락씩을 얘기하면서는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학교담 넘다가 치마 뒤가 찢어진 적이 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교복이 너무 잘 찢어진다고 애꿎은 교복 탓만 했죠. 한때 여학생들은 일명 ‘쫄쫄이’라고 불릴 만큼 재킷을 확 줄여 블라우스가 다 비어져나오고, 남학생들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바지폭을 줄이던 유행이 생각나네요. 아무리 찢어져도 찢어져도 꿋꿋이 다시 꿰매입는 아이들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어요.”(이)

“저희 학교는 예전에 채택한 교복을 계속해서 입으니 부천 전역에 소문날 정도로 촌스러웠어요. 교복 별명이 ‘녹색벌레’였죠. 이번에 바뀐다는데 후배들이 정말 부러워요.”(홍)

“오래 입으면 남자고 여자고 엉덩이부분이 빤질빤질해지잖아요.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방석에 조심스럽게 앉으며 갖은 애를 썼었죠. 또 여름철 장마철에는 날마다 블라우스 말리느라 진땀뺐던 기억도 나네요.”(노)

이젠 벗어야 하는 교복이 시원섭섭하다는 학생들. 그 교복은 곧 빛이 바래질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교복은 밋밋한 고교생활을 빛내준 즐거운 기억이자, 미래의 꿈을 디자인했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체형별 교복코디 방법



요즘은 학교마다 교복에 대한 단속이 그리 심하지 않은 만큼 세탁소나 수선집을 이용하면 학생들의 체형에 맞게 교복을 고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 다음은 교복전문업체 아이비클럽 디자인실로부터 듣는 체형별 코디법.



▲어깨가 넓고 얼굴이 큰 편이라면= 재킷의 칼라부분을 손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칼라의 폭을 넓게 하고, 볼륨감을 주어 칼라 모양이 U자 형이 되도록 수선하면 칼라의 크기와 입체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깨가 좁아보이고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다리가 굵은 편이라면= 스커트 길이를 무릎선에 맞추는 것이 가장 날씬해 보인다. 또 종아리가 굵다면 검정색 니삭스 또는 민무늬 양말을 신으면 훨씬 날씬해 보인다. 무늬있는 스타킹보다는 단색의 검정색 기본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상체보다 하체가 뚱뚱한 편이라면=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 연출이 다소 쉬운 체형이다. 날씬한 상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슴부터 허리라인까지를 타이트하게 줄이고, 스커트는 힙 중간부터 폭이 넓어지는 스윙스커트로 연출하면 발랄하고 날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리면서 하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다리가 짧다면= 허리선을 위쪽으로 조절하는 것이 키포인트. 재킷의 허리 끝선을 엉덩이 위쪽까지로 줄이고, 재킷의 단추 위치만 살짝 올려 달아도 다리가 훨씬 길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지는 밑위를 짧게 하고 무릎선의 위치를 위쪽으로 올려주면 된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이라면= 왜소해보이기 쉬우므로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줄 수 있는 코디가 중요하다. 재킷은 자신의 사이즈보다 조금 크게 입고, 재킷 속에 브이넥이나 카디건을 입어 입체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면 좋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이라면= 전체적인 실루엣을 좁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어깨선을 자신의 원래 치수보다 다소 작게 하고 스커트의 폭도 넓은 것보다는 H라인 형태로 좁게 하는 것이 더 날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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