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엄마의 답장(군대에서)(2)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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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12.21 08:49:02
  • 조회: 988
(상병때)
엄마에게
왜 면회를 안오는거야?
어제 김일병 엄마는 먹을 거 잔뜩 싸들고 와서 내무실에 풀고 외박 나가서는 회도 먹었다더라. 엄마는 어떤땐 내 친엄마가 아닌것 같아(투덜투덜).
(엄마의 답장)
아들아! 수신자 부담 전화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어째서 너는 군생활을 하면서 전화를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슨 놈의 휴가는 그렇게 자주 나오냐?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냐고 어제는 아빠와 피터지게 싸웠다. 내가 이겨서 너는 아빠를 닮은 것으로 결정났다.


(병장때)
어떻게 군 생활을 지금까지 했나 용해.
보내준 무스가 다 떨어졌으니 하나 더 보내줘. 헤어스타일이 영 자세가 안 잡혀.
어제는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났는데 내가 고쳐야 된대. 1000만원이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의 답장)
네 보직이 피엑스병이었다는 진실을 이제서야 알아냈다. 그동안 탱크 고치는데 가져간 돈은 좋은 말로 할 때 반납하기 바란다.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말뚝 박아서 생활해 주면 좋겠다. 네가 쓰던 방은 어제부터 옷장으로 쓰고 있다. 벌써 26개월이 지나간 걸 보니 착잡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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