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엄마의 답장(군대에서)(1)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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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12.19 08:49:21
  • 조회: 328
(이등병때)
부모님 전상서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습니다.
저는 항상 배불리 먹고 잘 보살펴 주시는 고참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대한의 씩씩한 남아가 되어 돌아갈 때가지 잘 지내십시오.
(엄마의 답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군대 가고 소포로 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둥이 감기나 안 걸리고 생활하는지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집안은 모두 편안하니 걱정말고 씩씩하게 군 생활 하기 바란다.

(일병때)
어머니께
힘든 훈련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제 무좀 걸린 발이 도져서 걱정입니다.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았더니 배탈약을 줍니다.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보내주지 않으면 옆 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의 답장)
아들에게
휴가 나와서 네가 쓴 용돈 때문에 한달 가계부 정리가 안된다.
그래도 네가 잘 먹고 푹 쉬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나쁘지 않구나. 다음번 휴가 나올 땐 미리 알려주기 바란다.
돈을 모아놔야 하거든. 그리고 군복 맞추는 값은 입금 시켰으니 좋은 걸로 장만해라.
(아빠 군대 때는 그냥 줬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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