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현대모비스,車부품 비싸도 순정품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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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박찬흥기자
  • 05.12.16 11:47:33
  • 조회: 486
자동차 부품을 교환할 때 비싼 가격 때문에 재활용 부품이나 비(非)정품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가 있다. 오래된 중고차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비정품은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위험’ 그 자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은 범퍼와 휠볼트, 브레이크 패드 등.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범퍼의 경우 정품은 3.3t의 무게를 견디는 반면 비정품은 1.5t의 무게도 견디지 못하고 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퍼를 잡아당길 경우 정품은 160% 정도 늘어나지만 비정품은 겨우 45%가량 늘어나는 데 그쳐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



바퀴와 차축을 이어주는 휠볼트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품이다. 비정품을 사용할 경우 고속 주행 중에 바퀴가 빠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브레이크 패드도 비정품을 사용하는 경우 제동력이 크게 저하돼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비정품을 사용하는 경우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받기 어렵다. 따라서 부품을 교환하거나 정비를 받을 때 각 자동차 업체의 ‘지정업소’를 이용하고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통 부품의 30%정도가 가짜

부품업계 추정에 따르면 전체 유통 부품의 20∼30%가 중국 등에서 생산된 ‘가짜 부품’이다.



검사필증 확인은 정품 확인의 기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는 검사필증을 떼어내도 ‘MOBIS’라는 글자가 그대로 남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AMSUNG/르노삼성자동차’라는 글씨와 일련번호가 들어간 입체그림(홀로그램) 표시를 붙이며 GM대우도 일련번호와 회사명이 들어간 홀로그램 딱지를 붙인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의 부품 모양과 가격, 취급업소 등을 홈페이지(www.mobis.co.kr)의 ‘부품 상담’ 코너에 소개해 놓았다



◇비싸도 순정품 써야 한다

‘순정품은 브랜드’다.



자동차회사가 제품력을 보장하고 보증했다는 표시고, 사후책임까지 지겠다는 의무를 담고 있는 표식이다.



브랜드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확인하는 것 외에 따로 품질을 따져보고 고민해야 될 모니터링 비용을 줄여준다.



소비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올려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브랜드론(論)’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강조한다.



평수와 위치가 좌우했던 아파트 가격이 시공사의 브랜드에 따라 같은 지역, 같은 평수라도 가격이 달라지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 브랜드론은 그대로 자동차 순정품에도 적용된다.



순정품은 비순정품에 비해 약간 더 비싸다. 비순정품에 비해 유통비가 높기 때문이다.



예컨대 현대와 기아차 생산 및 정비부품 공급 책임회사인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재 전국에 깔아논 정비부품 숫자는 53만가지. 모델당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다 현재까지 현대와 기아가 만든 차종숫자 58종을 고려한 것이다.



현행 자동차 관리법은 자동차회사가 해당차량을 단종한 경우 단종시점부터 8년간은 의무적으로 부품을 공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 많은 부품들은 전국 어느 카센터가 요구해도 수시간내에 공급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생명존중을 위해서라도 순정품을 사용해야할 것이다.



◇정비점검서 통해 ‘순정품’확인

자동차 부품교환 때 가짜 부품이 장착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비업체로부터 ‘정비·점검내역서’를 꼭 챙길 것을 권하고 있다. 통상 정비업체에서는 정비·점검내역서 없이 경비총액만 적은 ‘영수증’만 달랑 고객에게 내놓는다. 이럴 때는 정비업체가 난색을 표해도 반드시 내역서를 요구해서 받아야 한다. 그래야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사후 책임을 분명히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시행규칙 제 134조에서 “정비업자는 반드시 점검전에 ‘견적서’를, 점검 후에는 ‘정비내역서’를 (고객에게) 발부해야 되며 위반시 처벌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보편적으로 카센터 등에서 자동차수리를 한 후 부품가격만 적힌 간이영수증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며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불량 부품을 사용하고도 정품을 사용한 것 처럼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운전자들은 정비 점검내역서를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개최된 '가짜진짜 부품전시회'에 참가해 순정품과 모조품을 비교 전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행사에서 '가짜 부품'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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