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마마, 장금이 수라상 들어갑니다[‘대장금 열풍’에 관심 끄는 드라마속 궁중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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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11.30 09:14:48
  • 조회: 398
자, 드라마 ‘대장금’의 한 장면이다. 정상궁이 최고 상궁이 된 것을 축하하는 궁녀들의 회식자리. 정상궁이 생각시들에게 음식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묻는다. 어린 장금이 “홍시”라고 대답한다.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했는데, 왜 홍시냐고 물으시면…”이라던 장금의 또록또록한 대답이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다. 여기서 문제. 그 음식은 무엇일까?
정답은 홍시죽순채다. 죽순·미나리·표고버섯·숙주나물을 잘게 채썬 뒤 홍시즙을 넣어 버무린 일종의 샐러드다. 드라마 속 홍시죽순채를 요즘은 호텔 한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홍시죽순채뿐 아니다. 각 호텔 한식당에선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한 요리를 내놓는 ‘대장금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중국과 일본에 차례로 불어닥친 ‘대장금 열풍’이 한국 한식당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대장금’ 관광에 나선 중·일 관광객들이 앞다퉈 ‘대장금’ 요리를 찾는 덕분이다. 지난달 초 ‘대장금’ 코스요리 판매를 시작한 메이필드 한식당 ‘봉래정’ 관계자는 “대장금 프로모션을 실시한 뒤 매출이 2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부터 ‘장금이 수라상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한식당 ‘온달’은 매달 꾸준히 매출이 늘어 지난달엔 400여명이 이 메뉴를 찾았다고 전했다. ‘대장금’이 한식당 효자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롯데·르네상스 등에서도 잇따라 대장금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대장금’ 메뉴의 포인트는 드라마 속 요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 각 요리마다 드라마의 어떤 장면에 등장했다는 설명이 따라붙는다. 메뉴 이름에도 ‘대장금’이 빠지지 않는다. ‘대장금 수라상’ ‘장금이 수라상’ ‘대장금 진연상’은 기본. ‘생각시’ ‘한상궁’에, 한상궁의 경쟁자인 ‘최상궁’ 메뉴까지 등장했다. 한 호텔 한식당은 드라마에 의상을 납품한 업체로부터 드라마 속 수라간 궁녀 복장을 구입해 종업원들에게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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