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엄마의 건망증(2)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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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10.05 09:15:37
  • 조회: 357
4. 아버지도 만만찮다. 출근하느라 정신 없는 아버지.
서류 가방 들랴, 차 키 챙기랴, 머리 염색약 뿌리랴…
한바탕 전쟁을 치른 뒤 무사히 출근에 성공한다.
한참을 운전하던 아버지…
뭔가를 빠뜨린 것 같아 핸드폰을 꺼내 집으로 전화를 한다.
근데 이상하게 통화가 안 된다.
아버지는 화를 내며 다시 걸어 보지만 여전히 통화가 되질 않는다.
그날 엄마와 난 하루종일 없어진 TV리모콘을 찾아 헤매야 했다.

5. 엄마가 오래간만에 미장원에 갔다. 주인이 반긴다.
“정말 오래간만이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네 덕분에, 오늘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머리 손질 좀 빨리 해주시겠어요? 시간이 없으니까 30분 안에는 완성해 주세요.”
“30분 안에요? 네, 알겠습니다.”
한참 손질하던 주인,
“이왕 오신 거 머리를 마는게 어때요? 훨씬 보기 좋을텐데…”
훨씬 보기 좋다는 소리에 솔깃한 엄마,
“그럼 어디 간만에 파마나 해 볼까?”
그렇게 엄마는 머리를 말았다. 꼭 3시간 걸렸다. 머리를 만 채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온 엄마… 집안의 공기가 썰렁했다.
그 후 엄마는 누나의 결혼식을 비디오로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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