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Tango 마음으로 춘다 [신세대 탱고전도사 알레한드로·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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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6.29 09:24:45
  • 조회: 462
두근두근 심장을 뛰게 하는 리듬에 맞춰 섹시하게 흔들리는 몸, 서로를 바라보는 매혹적인 눈빛이 묘한 매력을 풍기는 춤. 뜨거운 태양 아래 정열을 발산하는 탱고다. 허리에 얹은 손이나 허벅지를 휘감은 다리, 서로에게 기댄 모습이 하도 섹시해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선 ‘사모님 춤바람’으로 여겨지는 게 사실이다.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춤의 전도사가 왔다. 세계 최대의 탱고축제 ‘국제 아르헨티나 탱고 콩그레소(CITA)’ 홍보대사이자 최연소 마에스트로인 알레한드로(24·Gonzalez Crivelli Alejandro Augusto Marcelo)와 이바나(21·Pinol Ivana Daniela) 커플이다.

5년째 함께 탱고를 추며 사랑을 나누고 있는 이들은 ‘누에보 탱고’를 이끄는 신세대 주자들. 누에보 탱고는 전통 탱고보다 한층 진화된 스타일로 여성의 움직임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여성의 동작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훨씬 역동적이다. 월등한 실력 덕택에 대부분 20대 후반 이상인 마에스트로 자리에 올랐다. 2001년부터는 탱고 학교인 ‘탱고 폴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나이에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들은 손가락을 치켜들며 서로의 춤을 칭찬했다. 이바나는 “탱고는 남성에게 의지하며 추는 춤이기 때문에 잘못 리드하면 여성이 굉장히 힘들게 된다”며 “알레한드로는 춤을 느끼면서 추기 때문에 편안하게 출 수 있어 더욱 멋진 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초 한국에 온 후 서울 압구정, 홍대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탱고 워크숍에서 이들은 한국 탱고의 발전 가능성을 보아 기뻤다고 전했다. 유럽이나 일본, 미국 등에서는 30대 이후 중년층이 탱고를 많이 추는 반면 한국은 젊은이들이 훨씬 많다는 것. 머나먼 지구 반대편에 자신들의 문화가 전해진 것에 신기함도 느꼈단다.

알레한드로가 이들에게 하는 조언은 ‘리듬을 느끼며 춤을 추라’는 것. 무조건 스텝만 배우려고 하면 진정한 탱고의 영혼을 느낄 수 없단다. 일단 리듬에 발을 맞춘 후 스텝을 익혀야 한다. “탱고는 종합예술이에요. 음악이 있고 시(詩)도 있지요. 또 몸으로 느끼는 리듬과 스텝이 있어요. 자신의 몸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게 탱고죠. 파트너와의 호흡도 중요해요. 파트너와 마음으로 공감하고 음악을 느끼며 추는 춤, 둘인 듯 하나인 실루엣을 보여주는 춤이 탱고예요.” 이 커플은 오는 8월까지 한국에 탱고를 심고 돌아간다. www.tangopol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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