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숨겨진 우리 과학이야기(45) - 알송달송과학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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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3.28 08:35:14
  • 조회: 331
■ 태양계 행성 수가 여덟이라?



웬 이상한 이야기냐고 할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태양계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행성의 수를 여덟이라고 하지를 않나, 서양식 행성 이름을 그대로 쓴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순서가 맞는 것도 아니니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 글은 <사민필지>라고 하는 책의 1편에 해당하는 부분의 가장 첫 머리이다. 이 책을 지은 사람은 호머 허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로 미국의 언어학자이다. 우리나라 이름은 할보(轄甫). 미국 버몬트 주 출신으로 우리나라의 신식 교육기관이었던 육영공원의 교사 요원으로 초청을 받아 1886년 6월에 우리나라에 왔다. 이 육영공원은 8월에 문을 열고 개학했는데 그는 외국어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시작하려 해도 마땅한 책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이 책을 써서 교과서로 사용했다. 처음에는 한글로 이 책을 썼다. 그는 서문에서 “슬프다. 조선 언문이 중국 글자에 비하여 크게 요긴하것만 사람들이 긴한 줄로 알지 아니하고 오히려 업수이 여기니 어찌 아깝지 않으리오. 이러므로 외국 용우한 (미련한) 인물이 조선말과 언문법에 익숙지 못한 것의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고 특별히 언문으로···” 이 책을 쓴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띄어쓰기도 없고 맞춤법 통일안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시절의 글이다.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말들이 가득 차 있어 읽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내용도 그리 쉬운 편은 아니다. 또 우리나라의 학문에 그리 밝지 못했기 때문에 그로서는 수성, 금성, 목성, 화성, 토성과 같이 행성에 대한 우리말이 있는지 몰라 서양식 표현을 소리나는 대로 그대로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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