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함께 일구는 희망의 프랜차이즈 [창업회사 ‘비즈하우스’ 나명석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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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3.09 10:30:18
  • 조회: 775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있나요, 아무나 하면 안 되나요?”

평소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던져봤다. 나명석씨(40)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10년 가까이 사진기자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생뚱맞게도(?) 프랜차이즈 창업회사 사장으로 변신했다. 그이라면 창업에 대해 뭔가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잠시 생각에 잠긴 나사장은 “글쎄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웃기만 한다.



두번째 질문을 던져봤다. “원래 모험심이나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었나보죠?” 그는 또 고개를 흔들며 “딱히 그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라며 말끝을 흐린다. 도대체 이 평범해 보이는 사람의 어디에서 하루아침에 잘나가는 직장을 때려치울 용기가 났을까. 매출 1백억원을 목표로 하는 제법 규모있는 회사, ‘비즈하우스’를 키워낸 수완은 또 어디서 비롯됐을까.

그는 ‘시사저널’ 창간멤버였다. 1989년 입사해 9년3개월 동안 나름대로 잘나가는 사진기자였다. IMF로 회사가 어려워지긴 했지만 해직위기에 처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자진해서 사표를 냈다. 회사에서 한달 동안 사표를 반려했지만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뭔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어요. 물론 나름대로 계획도 있었죠. 인천시와 사진 관련 이벤트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얘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과감히 회사를 그만뒀다. 그러나 처음 계획과 달리 인천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은 갑자기 없었던 얘기가 돼버렸다. 믿었던 희망이 사라졌다. 꿈은 허공에 붕 떠버렸다.

그러다 다시 꿈을 세웠다. 월간지를 창간하기로. “제가 잡지사에서 오래 근무했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 것, 내 손으로 직접 잡지사를 차려 운영해보고 싶단 욕심을 실현해보기로 했죠.”



‘미래지향적이면서, 선점할 수 있는 분야’로 점찍은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었다. 초기 자본금 8천만원은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팔아 마련했다. 2001년, 드디어 ‘창업&프랜차이즈’란 이름의 잡지 첫 호가 나왔다. 그러나 첫달 적자가 8천만원. 집팔아 회사 세운 돈이 8천만원이었는데 적자가 8천만원이라니. 겁먹을 만도 하지만 마음을 새로 다졌다. “몇달 더 적자나도 괜찮다고 각오를 다졌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돈은 투자비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좌절할 필요가 없더군요.”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업계 사람들과 신뢰를 쌓았다. 각 대학의 프랜차이즈 지도자 코스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서 발을 넓히고, 프랜차이즈협회에서 궂은 업무도 자처했다.



잡지사업을 발판으로, 2002년엔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발과 창업 교육상담을 하는 ‘비즈하우스’ 법인까지 설립했다. 비즈하우스에서 만든 브랜드가 ‘돈씨네 돈천하’ ‘돈까스 전문점 허브수’ 등. ‘돈씨네 돈천하’는 벌써 30호점까지 세워졌다. 야후·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창업코너 제휴도 비즈하우스가 휩쓸었다.



그는 프랜차이즈 점포에 좀더 맛있는 김치와 맛있는 고기를 공급해주기 위해 매일 음식개발팀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동굴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김치는 나사장의 자랑거리. 김치 연구서적들을 읽으며 틈날 때마다 새 메뉴를 궁리한다. “지금도 구상중인 새 메뉴들이 여럿 있지만 아직은 비밀입니다. 나중에 매장에 와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밑바닥 인생으로 전락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다시 성공을 일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빚으로 재산을 몽땅 날리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나사장을 찾는 사람, 대기업 임원에서 명퇴당하고 삼겹살집 사장으로 새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 그들의 프랜차이즈 점포가 성공해야 나사장의 사업도 성공한다. 능글능글한 수완이나 거친 승부욕은 없다. 한탕주의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멈춤없이 노력하는 성실함과 꼼꼼함만이 지금의 그, 그리고 앞으로 더 뻗어나갈 그를 만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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