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만화책 넘기다 보면 와인지식이 술술~ [세상에서 가장 쉬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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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2.24 10:09:06
  • 조회: 503
우선 만화라서 반갑다. 근래 들어 와인 기본서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렵기도 하거니와 선뜻 한 권 집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10년 넘게 와인을 마셔온 ‘일본 아줌마’가 수다스럽게 그려내는 와인 이야기가 단숨에 한 권을 읽어버리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만화지만 기본 정보도 충실하다. 프랑스 와인 기행, 쉬운 손님 초대요리, 레스토랑에서의 주문 요령, 매너 등 행간 사이에 녹아든 상세한 텍스트가 알토란배기다.

일본은 주부들이 그날 저녁 시장바구니에 늘 와인 한 병씩을 꽂을 정도로 와인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이든 일본이든 언어가 다른 ‘이국의 문화’는 쉽지 않은 법. 저자는 저급 와인을 비싼 가격에 마시는 억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좋아하는 와인 이름 5~6개쯤은 외워두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일본 와인 문화에 대한 반성도 잊지 않았다. 외국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오천원짜리 보졸레 누보를 삼만원이나 내고 마신다”고 쑥덕거리게 한다. 덧붙여 프랑스에서 가장 비싸다는 로마네 콩티가 결국 일본인들이 부풀려놓은 허상임을 꼬집고, 마셔본 체험을 통해 내 돈 주고는 마시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초보자들에게는 달콤하게 와인으로의 첫발을 들일 수 있는 리슬링 같은 책이고, 애호가들에게는 상큼하게 음미할 수 있는 소비뇽 블랑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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