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일상의 빛이 되는 작고 소박한 실천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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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1.27 09:16:21
  • 조회: 445
지난 연말 교보문고에서 만난 북마스터가 “이 책 새로 나왔는데 반응 좋아요”하며 내밀었던 책.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이다. 일상을 돌아보고 따뜻함, 소중함을 되새기려는 연말연시 심리 탓인지 한 달 사이 10만부가 조용히 팔렸다.

중국인 저자 탄줘잉은 1969년생으로 신문사·잡지사·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는 것 이외에 별로 알려진 바가 없는 인물. 그러나 심한 경쟁 스트레스에다 장기 경기침체가 주는 우울함까지 겹쳐있는 한국인들의 아픈 구석을 콕콕 찔러댄다.

그가 “살아있는 동안 꼭 하라”고 말하는 49가지는 거창하지 않다. 경쟁과 승리를 ○○○아 질주하면서 길가에 떨어트린 분실물, 회색 콘크리트 건물 숲 사이를 질주하느라 놓쳐버린 경이로운 아름다움, 작은 실천으로 큰 행복감을 돌려받는 행위들이다. 그 49가지는 어떤 것일까.



‘사랑에 송두리째 걸어보기, 소중한 친구 만들기, 은사님 찾아뵙기, 부모님 발 닦아드리기, 영광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 고향 찾아가기, 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마음을 열고 대자연과 호흡하기, 두려움에 도전해보기, 경쟁자에게 고마워하기, 추억이 담긴 물건 간직하기, 사람 믿어보기, 다른 눈으로 세상 보기, 마음을 열고 세상 관찰하기, 동창 모임 만들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어보기, 단 하루 동심 즐겨보기, 동물친구 사귀기, 3주 계획으로 나쁜 습관 고치기, 인생의 스승 찾기, 큰 소리로 “사랑해”라고 외쳐보기, 혼자 떠나보기, 남을 돕는 즐거움 찾기, 혼자 힘으로 뭔가를 팔아보기, 일기와 자서전 쓰기,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작은 사랑의 추억 만들기, 날마다 15분씩 책 읽기, 정성이 담긴 선물하기, 나만의 취미 만들기, 용서하고 용서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기, 건강에 투자하기, 악기 하나 배워보기,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기, 고난과 반갑게 악수하기, 나무 한 그루 심기, 약속 지키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배우기, 먼곳의 친구 사귀어보기, 사소한 것의 위대함 찾아보기, 자신에게 상주기, 꿈을 설계하고 성취하기, 자신의 능력 믿기, 세상을 위한 선물 준비하기, 잊지 못할 쇼 연출해보기.’

한 가지마다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붙어있다. 수십년 만에 찾아간 초등학교에서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 제자의 신문기사로 벽을 도배한 선생님을 만난 과학자, 입사면접관의 주문 때문에 생전 처음 어머니 발을 씻기다 나무밑동처럼 거칠고 딱딱한 감촉에 울어버린 회사원,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 애인의 집앞 공터에 쌓여있던 파이프를 치우고 꽃씨를 심은 젊은이…. 결국 우리의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은 세속적인 성공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이라는 교훈을 던진다. 책의 내용을 읽는 게 아니라 책을 통해 자신을 읽도록 해주는 안경과 같은 책. ‘…49가지’의 성공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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