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노화’비밀 풀면 장수 할 수 있을까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1.20 11:03:26
  • 조회: 712
◆ 인간은 왜 늙는가

스티븐 어스태드|궁리



사람들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취업, 대학진학, 결혼, 로또 당첨…. 처한 자리에 따라 저마다 다른 꿈을 갖겠지만,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바람을 꼽는다면 건강일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옛 사람들이 꼽은 5복 가운데에는 건강과 관련된 것이 3개나 있다.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 ‘마라톤 열풍’ 등도 따지고 보면 ‘오래 건강하게 살고픈’ 욕구의 반영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의료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평균수명은 100년새 40세에서 80세로 늘었다. 이제 경제적 여유만 있으면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하며 80세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늙어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첨단 현대과학으로도 속수무책인 분야가 바로 ‘노화’다.

좀더 천천히 늙을 수는 없는 것일까. 현재까지 어떠한 의학기술도 인간의 몸이 쇠퇴하는 속도에 대해서는 밝혀낸 게 없다. 노화에 관한 한 2,000여년 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진시황 시대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이 책은 인간 생로병사의 비밀 가운데 여전히 베일에 싸인 노화를 다루고 있다. 미 텍사스의대에서 노화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저자는 노화에 대한 궁금증, 연구성과 등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평이하게 풀고 있다.

노화란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신체기능이 점점 쇠퇴하는 것이다. 저자는 수명으로 노화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념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평균수명은 채 30세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는 ‘장년’은 평균수명이 80세에 달하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40세였다. 예나 지금이나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수명과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옛날에 평균수명이 짧은 것은 환경이 척박했기 때문이지, 노화속도가 달랐기 때문이 아니다.

장수는 가문 대대로 유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노화는 유전과도 상관이 없다. 저자는 “가문에 따라 수명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특정 질병에 대한 민감성 때문이지 노화의 차이는 아니다”고 말한다. 노화가 유전된다는 증거는 없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