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모델하우스가 근사한 이유 (2) - 아름다운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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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5.01.20 10:06:38
  • 조회: 1305
현재 우리나라 주택 인테리어 유행을 선도하는 것이 모델하우스이니 만큼 새로운 디자인의 주문자재들이 많이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이 트랜드는 1년-2년 정도 후에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자재들이 대량 생산되는 시점이 본 공사와 연관되어 있어서이다. 따라서 개인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며칠 전, 혹은 몇 달전에 본 감동적인 모델하우스를 참조해서 그에 못지 않은 분위기를 내기란 좀 어렵다는 얘기다. 작년까지 히트를 쳤던 체리나 월넛무늬의 정도가 요즘 대량 생산되는 시판 제품에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임시건물인 모델하우스는 주로 합판으로 골격을 짓는다.

설계대로 지어보고 잘못된 부분은 고쳐가면서 설계상의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합판으로 외형을 만들기 때문에 벽체 내부는 비어 있고(때로 벽을 두들겨 보고 왜 텅텅 소리가 나느냐는 소비자가 있다) 전기공사는 하지만 가스나 수도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배관공사는 하지 않기 때문에 물이나 불은 사용할 수 없다. 시공도 각 공종의 최고 기술자들이 참여한다.

목공, 도배, 타일 붙이기 등등… 골조가 합판이라서도 그렇지만 시공팀이 일류라서 진짜 지어질 집 보다 반듯한 정도가 월등하다.

최종 마무리를 해주는 커텐 등 장식 소품도 전체 컨셉에 맞게 전문 코디팀에 맞겨진다. TV등 가전제품도 이때 들어가게 된다.

이 마무리 작업은 생각보다 중요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집을 돋보이게도 하고 역효과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이 디스플레이 비용을 만만치 않게 투자하고 있고 선정도 까다로와서 최신의 굳 디자인 제품이 아니면 아예 놓지도 않는다.



소비자들이 모델하우스에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헤어스타일과 구두 악세서리까지 패션모델이 한 벌의 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완벽한 토탈 코디를 하듯이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 하에 진행되는 것이여서 그렇다.

일상의 살림살이에 익숙한 우리의 눈에는 그림 같은 풍경일 수 밖에…

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소비자는 없다. 결국 볼 것은 보고 계산기도 눌러보고 끼워맞춰 신중한 선택을 할 것이다.

모델하우스가 아무리 근사해봤자 결국 가짜 집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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