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발시려 구르던 것이 예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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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2.23 11:34:46
  • 조회: 993
탭댄스는 하루 아침에, 특정지역에서 만들어진 춤이 아니다. 여러 시대를 거쳐 여러 민족의 민속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춤이다. 흔히 아일랜드의 지그댄스, 영국의 클로그댄스, 아프리카의 독특한 리듬댄스 등이 탭댄스의 원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지그댄스와 클로그댄스는 추운 기후를 이겨내기 위한 생존수단에서 출발했다. 5세기 중엽 아일랜드 사람들은 을씨년스러운 기후 때문에 언제나 딱딱한 나막신을 신었다. 이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춤을 즐겨 추었는데, 나막신의 발끝과 뒤축으로 또각또각 소리를 내는 스텝을 개발했다. 이것이 바로 지그댄스(Jig Dance).

산업혁명 초기 영국의 공업도시 랭카셔에서도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다 못한 노동자들이 구두의 발끝과 뒤꿈치에 나무판자를 오려내 덧붙이기 시작했다. 발이 추우면 자연히 발을 구르게 되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클로그댄스(Clog Dance)가 탄생했다.

이러한 춤들은 나중에 미국으로 건너갔고,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민속춤과 결합해 탭댄스로 다시 태어났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할리우드 영화에 탭댄스가 차용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우리나라에 탭댄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60년대 미군부대를 통해서. 부대 내의 클럽 등에서 미군에게 배운 탭댄스 공연을 펼친 것이 첫 시작이다.

90년대 들어 시립가무단이나 서울예술단의 전문 춤꾼들이 일부 탭댄스를 시도하긴 했지만 일반인들이 본격적으로 탭댄스를 즐기게 된 것은 2000년을 전후한 아주 최근부터다. 탭댄스를 가르치는 학원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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