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갖고 싶다” 소유욕 충돌질 [ 블로그 ‘뽐뿌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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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1.25 10:19:37
  • 조회: 808
‘뽐뿌(PPOMPPU); [동사] 뽐뿌질하다=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물건에 탐을 내도록 만든다. [명사] 과소비 촉진.’

고진우씨(30)의 블로그 ‘뽐뿌 인사이드(bikblog.egloos.com)’에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단어설명이다. 고씨는 “‘뽐뿌’는 디지털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종의 은어”라며 “재밌고 신기하고 즐거운 제품을 보면 사고싶은 욕구, 혹은 충동구매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블로그 제목처럼 뽐뿌인사이드에는 ‘뽐뿌’하고픈 제품들이 가득하다.

스타워즈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장식이 달린 USB 메모리 드라이브에는 영화 속 명대사인 ‘내가 너의 아버지다(I’m your father)’를 패러디, ‘내가 너의 USB다(I’m your USB)’라고 적어 미소를 짓게 한다.

무선이어폰처럼 생긴 휴대폰이나 가운데를 열면 휴대컴퓨터로 변신하는 바타입 휴대폰, 펜처럼 생겨 번호를 쓰기만 해도 전화가 걸리는 휴대폰은 미래사회를 경험하게 해준다.

바퀴가 8개인 전기자동차와 벤츠·스와치가 함께 만든 경차, 두 바퀴 스케이트보드 등 특이한 자동차도 볼 수 있다. 최신 제품은 물론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옛날 제품도 있다. 1980년대에 소개됐다는 휴대용 LP플레이어는 워크맨과 더불어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다.

뽐뿌인사이드의 첫 출발은 사실 고씨가 기자로 활동하던 제품정보제공 월간지를 알리기 위한 홍보용 블로그였다. 고씨가 현재 일하는 쇼핑정보 사이트로 자리를 옮기며 잠시 폐쇄했다가 지난 8월부터 이름을 바꾸며 운영을 재개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기한 제품은 주로 외국 블로거들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들이다. 고씨는 일일이 번역하고 사진을 정리, 제품에 대한 설명을 찾아 올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가끔은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에 대해 전문적인 댓글이 달려 작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고씨는 “앞으로도 재밌고 신기하고 즐거운 제품으로 방문자들을 뽐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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