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열넷에 찾은 맛 [요리사 꿈꾸는 진희복군의 남다른 길]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1.22 10:02:59
  • 조회: 1758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0대 후반이 돼야 자신의 진로를 어렴풋하게나마 결정한다. 20대 후반 이후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더라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이런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능력으로 진로를 이미 결정한 사람들이 부럽고 신기하게 마련이다.

올해 열네 살인 진희복군은 요리사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프랑스 파리)의 한국 분교인 ‘르 코르동 블루 숙명아카데미’에 지난 9일 최연소로 합격했다. 초등학교를 월반해 마친 후, 중·고등 과정을 검정고시로 졸업했기에 가능했다. 이곳에서 2년 과정을 끝내면 호주로 유학갈 예정이다. 요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다는, 어른스런 꼬마 요리사의 당찬 꿈이 진지하다.



#갈 길이 먼데, 돌아갈 필요 있나요?

진군이 기억하기로 자신이 요리 또는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네 살 때였다. 맛이 궁금해 구더기를 집어 먹은 게 출발점이었다. 진군의 어머니 양월모씨(47)는 농담반으로 “너는 미식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런 아들이 세계적인 요리사를 꿈꾸며 한 손엔 칼을, 다른 한 손엔 냄비를 들었다.

“요리에 흥미를 확실하게 느낀 것은 열한 살 때였어요. 어머니가 아프셔서 죽 만들어 드리고 집안 청소도 했거든요. 그런 일이 점점 재밌어지더라고요.”

음식을 만들 때 냉장고 안에 있는 과일·야채 등을 활용,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솜씨가 어머니의 눈에도 남다르게 보였다. 어머니 양씨는 한 가지 능력을 부각시켜 주는 것이 아들의 인생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 적극 밀어주기로 했다.

진군은 올해 양식조리사 자격증과 조주사(바텐더) 자격증을 땄다. 열네 살이면 중학교에 다닐 나이지만 고등학교 과정까지 서둘러 마치고 요리학교에 입학했다. 요리하는 것이 좋아 남들이 보통 거치는 과정을 뚝 잘라 생략한 셈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진군의 생각이다.



#아직 백지상태인걸요

진군은 자신의 미래를 세 단계로 꿈꾸고 있다. 최고의 조리장이 된 후,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최종적으로는 호텔 경영 및 총주방장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이제 요리학원에 입학한 것일 뿐, 자신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라고 진군은 말한다. “코르동 블루에 들어와 배워보니 칼쓰는 법 등 기초부터 엄격하고, 이전 요리학원에서 배운 것과 달라요.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호기심 많은 꼬마 요리사 진군은 독특하고 예쁜 음식이 주된 관심사다. 그래서 가끔은 맛이 이상한 음식을 만들기 일쑤다. “제 장점은 기이할 정도로 톡톡 튀는 음식을 가끔씩 만든다는 거예요. 독특한 것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끔 원하지 않는 맛이 나올 때도 있어요. 그래도 남들과 똑같은 걸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한식보다는 퓨전을 하고 싶어요. 예술적이고, 색채도 다양하게요.”

어린데도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과장하는 법이 없는 진군은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진지하다.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화려한 음식의 맹점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너무 정확해서 어른들도 깜짝 놀랄 정도다. “요리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에요. 예전 것을 따라가는 것보다 항상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는 게 오히려 고정관념이죠.”



#요리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어릴 때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 어떤 길을 밟으면 좋을까. 부모들은 이런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하면 될까. ‘르 꼬르동 블루 숙명아카데미’에 근무하는 요리사로부터 이 길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을 들어 보았다.



#장 자크 트랑상(52·제과장)

프랑스에서는 교육시스템상 14~15세에 학업과 직업교육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데, 이때부터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요리사 일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하고 싶다. 현업에서 요리사로 인정받으며 활동하기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리고, 나이로 차별받지 않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다른 직업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요리사는 초기에는 어렵지만 장래성이 있고 안정적인 직업이다. 컴퓨터 전문가의 경우 3개월마다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는 등 불안정하다. 어떤 직업들은 새롭게 생겼다가 얼마 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요리사는 오래 전부터 있었던 직업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일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helen 05.01.11 01:12:14
    저도 요리를 무척 즐기는 사람이예요. 회계사직자을 그만두고 요리를 배웠어요. 요리를 너무 좋아 했거든요. 요리사가 되여 레스토랑을 하고싶은게 저의 꿈이예요. 요리를 늦게 배운것을 후해했어요. 여러분들도 일찍 배워서 다양한 생활을 더욱 이쁘게 꾸며가도록 저는 항상 친구들에게 선원을 해요. 아주 재미있어요. 저는 시간만 나면 인테넷에서,도서관에서 요리내용을 읽어요. 여러분들도 읽어보세요. 매일 음식은 이쁘게 꾸며질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을 넣어서 이쁘게요...
  • helen 05.01.11 01:16:50
    저는 안직 까지 김치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잘 될때도 있기는 하지만 ... 혹시 김치에 아주 자신있는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ys_jin@msn.com
  • 1 05.04.27 17:32:51
    파사주는 동업, 인연, 친구간에 궁합을 보는 것이예요. 당신께 지금 필요한것 같습니다. => http://www.theunse.com
  • 예~ㅋ 06.05.25 17:25:06
    요리란..참좋운것같아요..전서울사는21살인데..
    요리에 관심은 잇는데
    그 시간이 맞당치 않고
    일도 다니고 시간 계념이 없어서
    못했는데 요리배워볼까합니다
    요리란 사람들을 즐겁고 때론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게
    음식이나 사람에 정성이거든요 ㅋ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