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즐겁고 행복하게 외동아이를 키우는 비결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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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1.09 13:14:28
  • 조회: 564
“내가 그린 그림 좀 보세요.”

“그래, 아주 잘 그렸구나. 그런데 산수숙제는 어떻게 됐니.”

흔히 가정에서 들을 수 있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 오가는 대화중 하나다. 어제 당신이 이런 말을 아이에게 했다면 당신은 ‘슈퍼차일드 증후군’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모든 분야에서 빛을 발하기를 바라는 이 증후군은 부모들을 쉼없이 유혹한다.

그러면서도 부모들은 말한다. “나는 그렇지 않아. 결코 그런 식으로 아이를 몰아대거나 괴롭히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격려와 기대라는 부모들의 말과는 달리 아이들은 이를 압박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한가정 한자녀가 일반화된 요즘, 홀로 된 외동아이가 받는 압박은 상상외다. 자칫 기대와 격려라는 외줄타기를 잘못하게 되면 외동아이는 부모에게 동지이자 동시에 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그럼 이 ‘적과의 동침’을 아름답게 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이런 적과의 동침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제시된다. 대부분 형제자매와 함께 성장한 부모세대는 외동아이에 서툴다. “나는 과거 형제자매가 있어 행복했다”라는 회상은 외동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을 안타깝게 한다. 그러면서 모든 걸 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난다. ‘내가 죽으면 저 아이는 어떻게 되지’라는 섬뜩한 예견도 부모들을 조급하게 만든다. 여기에 아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보상받으려는 욕심이 가세하고 ‘외동이니 응석받이일 거야’라는 사회적 편견까지 슬며시 끼어들면 정말 해답은 없다.

저자들은 이런 상황에 대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부모의 강박관념과 사회적 편견이 낳은 외동아이에 대한 압박을 거둬들이는 게 그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그 첫걸음은 ‘압박이 아닌 진정한 격려’에서부터 ‘항상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라’ ‘아이의 관심사를 존중하라’‘아이에게 부모도 힘들다는 점을 말하라’ ‘칭찬을 절제하라’등 모두 9가지로 제시된다. 정지인옮김.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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