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미래, 내안에서 찾았죠” [준비된 취업 패션디자이너 홍현기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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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1.05 14:03:56
  • 조회: 1443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청년 실업이 50만명에 육박하는 이때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겠습니까.’

TV 인기 시트콤의 등장인물이 즐겨 읊던 대사다. 고시생으로 나온 그는 언제나 철없이 놀기만 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말로 훈계를 시작하곤 했다. 이 대사는 시트콤의 인기와 함께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유행어가 됐다.

그렇다면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홍현기씨(28)의 지난 몇년을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홍씨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지원학과를 결정할 때였다.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남들 하듯이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다시 물었다. ‘무엇을 잘 하는가.’ 그때 떠오른 것이 옷이었다. 쇼핑을 가면 친구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아주 쉽게 골라주곤 했었다. 대학에서 의상학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생각 밖으로 어머니가 반대했다. 집안 어른들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10년 전만 해도 남자가 옷을 만지는 광경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우회로를 택하기로 했다. 중앙대 불어불문학과로 진학했다. 홍씨는 “패션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프랑스였기에 불문과를 선택했다”며 “불어를 잘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하면서 의류학을 복수전공했다. 전공수업보다 의류학 수업을 훨씬 더 많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온통 옷 이야기만 했다. 어머니도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졸업과 동시에 취직했다. 유아용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영업직을 맡았다. 넉 달 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홍씨는 “그때 디자인을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경기가 안 좋았지만 왠지 일이 잘 풀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같은해 9월 FIK(Fashion Institute of Kolon) 디자인 과정에 들어갔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신나게 공부하고 있던 지난 7월 예기치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KBS TV에서 방송하는 취업프로그램 ‘꿈의 피라미드’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뽑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했다. 한번 온 기회는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합숙 이틀 만에 합격통보를 받았다. 패자부활전까지 거쳐 뽑힌 합격자 7명 중에 유일한 남자였다.

지난달 1일부터 출근했다. 아직은 수습사원이다. 홍씨는 “이 일이 나의 천직인 것 같다”며 “힘들게 들어온 만큼 이쪽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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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05.04.27 17:33:01
    파사주는 동업, 인연, 친구간에 궁합을 보는 것이예요. 당신께 지금 필요한것 같습니다. => http://www.theun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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