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이전의 쏘나타는 잊어라 [NF쏘나타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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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0.30 10:45:09
  • 조회: 1437
국내 자동차 중 외양면에서 탄성을 지르게 한 차는 NF쏘나타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중형차의 첨단화를 실현하고 외형에서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강조했던 EF쏘나타가 처음 나왔을 때도 이런 감탄사는 들어보지 못했다. NF쏘나타는 디자인면에서 기존 쏘나타를 몇 단계 훌쩍 뛰어넘은 느낌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광택 스테인리스 재질의 범퍼 몰딩을 적용하는 등 외관을 고급화해 하이 퍼포먼스 이미지를 표출했을 뿐 아니라 다른 차보다 상대적으로 큰 휠 덕택에 하체가 안정돼 보인다. 이것이 차가 단단해진 느낌을 주는 요인이다.

이 느낌을 몸으로 감지하면서 2,400㏄급 크리스털 실버색 NF쏘나타 운전석에 앉았다. 편안하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온다. 메탈그레인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시동을 걸었다. 기존 차에서 나타나던 시동 소음이 전혀 없다. 놀라운 발전이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아 RPM 5,000~6,000까지 올라가도 엔진음이 거슬리지 않는다. 서서히 차를 움직여 시내를 빠져나가 자유로로 들어선다. 통일전망대를 지나면서부터 속도를 낸다. 시속 150㎞를 넘어 160㎞, 180㎞가 돼도 속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체가 바닥으로 쫙 깔리는 느낌이다. 이는 가변식 흡기 밸브 시스템을 적용한 동급 최강의 고성능 엔진의 자체 생산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이 속도로 달려도 차를 타고 흐르는 바람소리(풍절음)가 거의 들리지 않아 중형 세단의 면모를 보였다. 170㎞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살짝 밟았는데도 차체 흔들림 없이 몇초안에 40㎞ 이하로 떨어졌다. 그렇다고 브레이크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아니어서 제동력에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문산인터체인지로 접어든다. 이곳은 약 80도 정도로 휜 길이다. 코너링을 실험하기 위해 운전대를 획 돌렸다. EF쏘나타보다는 좋았지만 쏠림현상이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롤이 비교적 크고 이에 따라 쏠림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코너에서 속도를 높이기는 어려울 듯했다. 이는 NF쏘나타가 코너에서의 속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 차량으로는 코너에서 속도를 높이는 일이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

가격은 N20이 1천6백59만~2천2백39만원, F24는 2천2백만~2천4백90만원, 스포츠 세단인 F24S는 2천3백30만~2천5백7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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