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멋진 드러머 꿈꾼적 있죠?… 경향신문 임영주기자의 드럼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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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0.19 10:23:57
  • 조회: 933
취미로 배우고 싶은 악기 중 드럼을 꼽는 사람들이 꽤 많다. 드럼을 배우고 싶은 마음만 있고 아직 시도하지는 않은 독자들을 위해 드럼 배우기 체험에 나섰다. 찾아간 곳은 서울 건국대 근처에 있는 드럼 동호회 ‘이지드럼’(www.ezdrum.co.kr)의 연습실. 한달에 4만~6만원의 회비를 내고 운영자 또는 회원들끼리 자유롭게 드럼 연주법을 배우고 즐기는 곳이다.

운영자 장세각씨에게 먼저 드럼의 기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단계는 왼발 뒤꿈치로 기본 박자를 밟는 것입니다. 2단계는 양손에 쥔 채로 박자를 두드리는 것이고요. 3단계는 1·2단계를 연습한 후 오른발로 응용박자를 밟습니다.”

‘핑클’이 리메이크한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이란 곡을 틀어 놓고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습용 드럼대를 놓고 배운다. 음악을 들으며 느껴지는 기본 박자를 왼발을 끄덕이며 맞춰주고, 채로 응용박자를 친다. 채로는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가며 다양한 박자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왼발의 박자와 따로 움직여야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채를 치면 왼발로 박자 맞추는 것을 잊어버리고, 발 박자에 신경쓰면 채가 서로 꼬여버렸다.

20분쯤 연습을 마치고 드럼세트에 앉았다. 기본 연습과 마찬가지로 왼발 뒤꿈치로는 기본 박자를 맞춘다. 오른발은 오른쪽 아래 있는 북을 채로 치게끔 연결돼 있는 받침대를 밟는다. 양쪽 채로는 위쪽에 있는 북과 심벌을 연주한다. 왼발, 오른발, 왼손, 오른손을 제각기 움직여야 하므로 정신이 없다. 그러나 총 10가지의 북과 심벌로 구성된 세트 드럼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두드려 소리낼 수 있기 때문에,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연속으로 치기만 해도 꽤 그럴싸하게 들린다. 속도를 빠르게 하고 채를 세게 내려치면 드럼만의 박력과 리듬감이 순식간에 솟아 오른다. 이런 소리를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드럼 연주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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