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내 삶도 음악처럼, 연주해봐요… 성인들이 취미로 배우기 좋은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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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0.19 10:23:11
  • 조회: 5813
“음정과 박자가 뭔지도 모르는데 색소폰을 배울 수 있을까요.” “피아노를 안 친지 10년째 인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음악학원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다. 배우고 싶어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기회를 놓쳤던 성인들의 늦깎이 음악 공부 열기가 뜨겁다. 패스트푸드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학원에 들러 30분 토막 연습을 하는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 키워놓고 뒤늦게 피아노에 앞에 앉은 중년 여성도 있다. 나이도 음악 실력도 중요치 않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충분하다. 성인들이 취미로 배우기 쉬운 대표 악기 다섯 가지를 정리해봤다.



#기타

기타를 배우기 쉬운 악기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코드 몇 개로 간단한 가요 반주는 쉽게 하지만 제대로 연주하려면 갈 길이 멀다. 기타만큼 넓은 음폭을 가진 악기도 드물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코드와 연주 패턴을 익히는 데 약 3개월이 걸린다. 초보자에겐 15만~20만원대 국산 기타면 충분하다. 10만원 미만의 제품은 나무건조상태가 좋지 않아 기타가 서서히 휘는 경우가 많다. 6개의 기타 줄이 잡아당기는 힘이 6~7t에 달한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플루트

맑고 고운 음색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악기다. 분리를 하면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여러 개의 키가 있어 짐짓 어렵게 보이나 막상 손에 익으면 일정한 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금세 초보급 연주를 할 수 있다. 6개월 정도면 짧은 곡을 연주할 정도의 실력을 갖게 된다.

40만원대의 수입제품이 초보자에겐 적당하다. 그보다 저가품 들은 연결 부위가 헐거워지거나 키가 구멍을 꽉 조이지 못하는 결함이 생겨 불안정한 소리가 나기 쉽다.



#색소폰

소프라노, 알토, 테너 색소폰 등이 있는데 알토 색소폰으로 입문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가 정확히 음을 듣고 구별하기 쉽기 때문이다. 알토 색소폰으로 시작해 케니G가 사용해 친숙한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넘어가면 된다. 초보과정을 마치는데 4~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폐활량이 부족해서 여성이 색소폰을 배우기 힘들다는 말은 낭설이다. 플루트보다 약간 힘든 정도다. 다만 여성에겐 좀 무거운 게 흠.

초보용으로는 40만~50만원대의 대만제품이 적당하다. 색소폰은 실력이 향상될수록 좀더 고가의 제품으로 바꿔주는 게 일반적이다.



#피아노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시작해도 아이 때보다 습득이 느리진 않다. 충분한 연습만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진도가 빠른 경우가 많다. 보통 5~6개월에 바이엘, 다시 6개월 보태면 체르니 100을 마친다.

새 국산피아노는 약 2백만~2백50만원선. 중고는 약 1백만원선에서 학원이 아닌 가정에서 쓰다 시장에 나온 것을 고르면 된다.



#클라리넷

클라리넷 연주 소리는 색소폰의 3분의 1에 그쳐 밤에도 옆집 눈치 덜 보고 연주할 수 있다. 색소폰과 주법이 유사한 탓에 클라리넷을 배우면 색소폰도 적은 노력으로 배울 수 있다. 다만 클라리넷이 색소폰보다 어렵기 때문에 색소폰을 먼저 했다고 해서 클라리넷 배우기에 큰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6개월 정도면 초보 딱지를 뗀다. 20만~30만원대 플라스틱 제품은 피하고 돈을 조금 더 얹어 나무로 만든 것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국악기 배울 수 있는 곳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다. 아래의 국악 단체뿐 아니라, 포털사이트 내의 국악동호회에서 자체적으로 여는 강좌나 백화점 문화센터의 국악 수업을 활용해도 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개인교습을 하면 자신의 실력에 맞춰 차분히 배울 수 있다.



▲한소리국악원(www.hans ory.or.kr)

·해금·단소·가야금·민요·장구 등의 강좌가 오전·오후반으로 나누어져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주 1회 수업, 월수강료 4만~5만원. 수시모집. (02)587-0700~1



▲풍류회(www.poong ryu.org)

요일별로 다양한 종류의 국악기 강습이 있다. 동호회 성격으로, 단소 무료강습을 받아야 입회자격이 주어진다. 수업료는 4만~5만원.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국악교실 캠프(3박4일)가 있다. 참가비 13만원 안팎. (02)738-9847



▲국립국악원(www.ncktp a.go.kr)

여름·겨울방학 기간 초·중학생 500명 대상으로 단소·장구·사물놀이·판소리 등(5~6일 과정)을 가르친다. 참가비 1만원.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국악강좌’는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8주 동안 이어진다. 토요일마다 수업하며 기수별 250명씩 모집한다. 단소·해금·사물놀이·가야금·판소리 등의 수업이 있다. 수강료는 가족당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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