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부모 과잉대응이 더 위험해요” 새 책 ‘…초딩 아우성’낸 구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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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0.13 10:13:39
  • 조회: 1181
“컴퓨터만 켜면 음란물 선전이 뜨는 현실이잖아요.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거의 다 음란물을 대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도 내 아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아직까지도 많습니다. 중학생만 돼도 늦습니다. 왜곡된 성의 모습이 각인되기 전에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심어주지 않으면 바로잡기가 힘듭니다.”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아우성) 전도사 구성애 푸른아우성(www.9sunga e.com) 대표가 이번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성교육지침서 ‘구성애 아줌마의 초딩아우성’(올리브 M&B)을 펴냈다.

구대표가 요즘 부모들에 대해 가장 안타까운 대목은 ‘생각’에 비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성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많아졌지만 막상 가르치려는 태도가 안돼 있다는 것. 특히 아이들은 자신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에 대해 어른들이 무시하거나 장난스럽게 접근할 때 가장 상처받는다고 했다.

아이가 부모에게 질문하면 “어디서 배웠어? 누가 그러디?”라며 펄펄 뛰는 부모님이 가장 위험한 사례. 아이들은 잘 모르고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넌 몰라서 그런 건데, 이래서 나쁜 거란다”라고 설명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일을 부모들이 과잉대응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구대표에게 들어오는 상담은 하루 300~400건. 이중 초등학생들의 주요 상담내용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한다. 몸의 변화에 대한 고민과 음란물들을 접한 후의 모방심리에 대한 것이다. 구대표는 “몸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또 남녀의 몸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란물에 대해서도 왜곡된 성문화에 대해 어른으로서 미안하다고 일단 고백한 다음 “음란물은 상대방에게 피해주는 일이고 범죄이다. 한번 빠지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다”고만 말해줘도 아이들은 금방 바뀐다고 했다.

이번 책에선 그동안 푸른아우성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온 상담내용중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물어온 19가지 질문에 대해 자세히 답하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몸의 변화와 남녀차이, 포경수술과 아기가 생기는 과정, 자위행위, 음란물 등에 대한 내용을 만화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그렸다.

“지금 대학교 2학년인 아들도 중1때까진 얘기해주면 잘 듣고 따랐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대화 자체가 안 되더군요. 어릴 때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아직 어린앤데, 순진한 애한테 괜히 가르쳐서 망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성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자기 몸이 귀하다는 인식을 해야 음란한 성문화에 물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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