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명퇴 10여년만에 ‘2전3기’성공창업… 삽결살 전문 ‘돈데이’ 임호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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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0.11 09:54:22
  • 조회: 908
“성공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삼겹살 전문점 ‘돈데이’ 안암점.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20평 남짓한 매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삼겹살 1인분 값이 3,500원으로 값이 싼 게 최대 매력이다. 임호준 사장(52)은 요즘 살맛이 난다면서도 아직 성공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임대보증금 5천만원, 프랜차이즈 가맹비 5백만원 등 1억원 이상을 들여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현재 하루 매출은 1백50만원선으로 월매출로 따지면 4천만원에 육박한다. 순익도 1천만원 가량이다.

임사장은 단지 장사가 잘 돼서가 아니라 뭔가 이뤘다는 성취감에 뿌듯해 한다. 번듯한 회사를 때려치운 지 10여년 만에 모처럼 ‘성공에 가까운’ 상황을 맞은 것이다.

그는 1993년 15년간 몸담은 보험회사를 그만뒀다. 평소 다혈질인 그가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차라리 사장 하겠다’며 사표를 써버린 것이다. 당시만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후회는 없었다.

보험회사를 떠난 뒤 1년간 콘도회사에서 일했다. 경기 양평 쪽에 회사의 운을 건 콘도 건축을 계획했지만,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사업을 접어야 했다. 다음 2년간은 대구에 있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 전직의 경험을 살리고자 했지만 지방이라는 단점과 예전 생활의 기억이 발목을 잡아 적응하기 어려웠다.



96년부터는 서울 집 근처에서 슈퍼마켓을 5년간 운영했다. 퇴직 후 두번의 취업 실패에서 온 상실감을 만회해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슈퍼마켓에서는 성취감을 맛볼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수지도 겨우 맞춰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심기일전하면서 남은 퇴직금과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사업을 새로 벌였다. 음향기기를 수입, 개조한 뒤 유통시키는 일이었다. 2년간 3억여원을 쏟아부은 이 사업도 실패했다. 당초 유망하다며 사업을 추천한 부품거래처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을 계속 요구했다.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기술개발도 여의치 않았다. 게다가 때마침 몰아친 장기불황으로 자금난은 가중됐고, 결국 2002년 말 수억원을 날린 채 사업을 접었다.

임사장의 가족은 전셋집으로 밀려났다. 일가·친지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다. 그는 집과 돈을 몽땅 날린 자신에 대해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 부인이 식당일을 나가 생계를 꾸렸다. 대학생 딸은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용돈을 충당했다. 임사장도 새벽 인력시장을 통해 날품을 팔아 일당 7만~10만원씩 벌었지만, 몇달 지나지 않아서 발목을 다치고 6개월이나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그래도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가족의 격려는 그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그 시절 한번은 아내에게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내는 대뜸 ‘헛되게 쓴 것도 아니고 사업하다 잃은 돈인데 뭘 미안해 하느냐’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아내 없인 하루도 못삽니다.”



그는 통원치료를 받는 동안 틈틈이 창업관련 강좌를 수강했다.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각오에서였다. 마침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친지로부터 창업자금을 보조받았다. 수차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큰 부담이 없는 요식업을 둘러봤다. 그렇지만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불황에는 값싼 것이 고객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 ‘돈데이’와 가맹계약을 맺었다. 그의 점포는 돈데이의 1호점이다.

사업성도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밀어붙인 것은 아니다. 일단 본사 사장이 17년 경력의 유통전문가인 데다 좋은 고기를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섰다. 또 임사장 자신이 메뉴 개발 등 음식 만들기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야 비용이나 고객서비스 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돈데이는 소스류, 밑반찬 등 모든 재료를 매일 본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임사장이 따로 고기를 손질하거나 새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추가로 인력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임사장은 음식점은 인심이 좋아야 단골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뭐든 푸짐하게 차렸다. 또 특유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홍보를 펼쳐 입지가 유리하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와 인근 대학교 고객을 단골로 만들었다. 최근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요즘 그의 점포는 돈데이 예비 가맹자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한번 실패가 인생의 실패일 수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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