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종이접기는 과학이다… 블로그 ‘종이접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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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10.08 11:50:50
  • 조회: 656
일본은 종이접기 종주국을 자부한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졌기에 기원을 알 수 없으나 이미 19세기에 조형놀이로 유행했고, 유치원 교육과정에도 종이접기가 들어 있었다. 현대에 와서는 ‘오리가미(折り紙·origami)’란 일본어가 영어 ‘페이퍼폴딩(Paper folding)’을 제치고 미국에서 통용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청소전문업체를 운영하는 서원선씨(43)의 블로그 ‘종이접는 청소부(blog.naver.com/origa mi21.do)’의 주제는 오리가미다. ‘종이로 접어본 일기’ 코너에는 서씨와 부인 이인정씨(41)가 직접 만든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놓았고, ‘종이접기 자료실’에서는 ‘다이아그램(접기순서)’을 볼 수 있다.

오리가미를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다. 부인 이씨가 종이접기사범 자격증을 준비할 때 옆에서 과제물 만들기를 도와주다 재미를 붙였다. 이제는 종이접기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이씨보다 더 전문가가 됐다. 지난 5월에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부부가 나란히 오리가미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오리가미는 매우 과학적이다. 몇 년 전 미국 항공우주국에서는 지름 350m가 넘는 초대형 망원경을 어떻게 우주까지 운반할 것인지로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이때 해결책이 된 것이 오리가미다. 초대형 망원경을 72개 조각으로 만들어 경첩을 단 뒤 종이처럼 접어서 운반한 것이다. 종이를 접을 때 자르지도 않고, 테이프나 풀을 사용하지도 않는다는 오리가미의 원칙을 이용한 결과였다. 자동차 에어백을 설계할 때나 단백질 구조를 파악할 때도 오리가미의 원리를 유용하게 쓴다.

서씨는 “오리가미에 관한 책만 80권 정도 갖고 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취미로 이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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