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지역사회 기부운동이 효과적” … 동두천 천사운동본부 백두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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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4.09.15 10:38:20
  • 조회: 474
“최근 자다가 집이 무너진 사람이 있어요. 개가 짖어 목숨은 건졌죠. 정부 지원금은 20만원이 고작이었습니다. 사연을 듣고 저희가 1주일 뒤 방을 얻어드렸죠. 빌려드린 전세금은 1년 뒤 받기로 하고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형 복지단체에 신청하면 구호금 나오는 데 몇 달 걸립니다.”

경기 동두천시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 백두원 사무국장(31)은 “기부 운동은 지역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단위 기부단체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즉시 지원할 수 없다는 것. 까다로운 서류 작업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동두천 천사운동본부는 2002년 발족한 민간 봉사단체. 기부자 2,200여명이 매달 1만원씩 내는 성금으로 시내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장애인을 돕는다. 동사무소·소방서·병원·시각장애인협회 등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원 요청이 있으면 곧바로 도와준다. 백국장은 “천사운동은 지역사회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기부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발 부르트게 뛰어다니는 건 당연하죠. 협찬사나 성금 수혜자를 찾아 다닙니다. 힘들지만 보람이 큽니다. 지원받은 사람이 기부자가 되려고 다시 찾아오곤 한답니다.”

자청한 일인 만큼 회의를 느끼진 않는다. 다만 월급이 턱없이 부족해 생활하기 힘들다. 한달 월급은 40만원 정도. 성금을 월급으로 쓸 수 없어 일부 회원들에게서 별도로 지원받는다. 활동가 기금 마련을 위해 천사운동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십시일반’ 운동이다.

10월4일 천사데이 행사를 앞두고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천사데이는 전국민이 하루 동안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는 의의로 동두천 천사운동본부에서 지난해 처음 만들었다. 마라톤·자원봉사활동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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